나이지리아 중부 플래토주에서 발생한 테러로 파괴된 차량
▲나이지리아 중부 플래토주에서 발생한 테러로 파괴된 차량 ⓒGCR
최근 성탄 기간 나이지리아 중부 고원지대에 위치한 플래토(Plateau)주에서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동시다발 공격으로 최소 175명이 사망하고 450여 명이 부상한 가운데, 피해자들과 1만 5천여 난민을 위한 기도와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글로벌 크리스천 릴리프(GCR)가 최근 밝혔다.

GCR은 “풀라니 무장세력으로 의심되는 극단주의자들은 12월 23일부터 25일까지 48시간 동안 32개 이상의 서로 다른 공동체를 공격해 220채가 넘는 집이 불타고, 450여 명이 도망치다 총상, 화상, 열상 등 다양한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국제앰네스티 나이지리아 사무소에 따르면, 플래토주에서 기독교인이 다수인 보코스와 바킨 라디 지역에서만 140명이 사망한 것이 확인됐다.

공격 받은 마을 주민인 아모루두(Markus Amorudu)는 “우리는 공격을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무서웠다”며 “사람들은 숨어 있었지만, 가해자들은 우리 중 많은 사람을 붙잡아서 일부는 죽었고 일부는 부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이 사건으로 플래토주 전역에 국내 담요, 기본 생필품이 필요한 실정이다. 다른 국내 실향민들은 학교, 교회에서 피난처를 찾고 있다. 이 공격으로 영향받은 개인의 수는 1만 5천 명으로 추산한다.

피해 지역의 GCR 현지 파트너 중 한 명인 모리스 신부는 “이 암울한 사건은 중대한 인도주의적 재앙을 가져왔다. 난민들 중에는 교회와 학교의 맨바닥에서 잠을 자야 하는 여성, 어린이, 노인, 장애인들이 있고, 이들은 혹독한 겨울 추위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단이 전혀 없다”고 호소했다. 이어 “현재 많은 난민이 교회와 일부 자선단체가 제공하는 한정된 식량 기부만으로 생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GCR은 “로마서 12장 15절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는 말씀처럼, 오늘 우리는 나이지리아 중부 지역의 형제자매들과 함께 애도하고 있다”며 “축하가 있어야 할 시기에 그들의 손실을 헤아릴 수 없다. 우리는 그분 안에서 하나의 교회이며, 그들의 고통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GCR은 이어 “여러분은 우리가 나이지리아의 박해받는 가족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다. 오늘 선물하면 음식키트, 의료지원, 담요 및 기타 공급품으로 사용될 수 있다. 이럴 때 예수님의 손과 발로 행동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이런 참혹한 공격에서 살아남은 뒤 생필품이 필요한 나이지리아 사람들에게 긴급 지원을 제공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GCR은 마지막으로 “슬퍼하는 사람과 사랑하는 사람들 위에 하나님의 평화를 부어주시고, 부상당한 이들의 기적적인 치유를 기원한다. 또 서구교회를 통해 난민 지원이 되고, 나이지리아 교회를 고쳐주시도록 기도에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