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슬림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엘타히르(가명)
▲무슬림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엘타히르(가명) ⓒGCR
글로벌 크리스천 릴리프(GCR)가 수단 다르푸르의 독실한 무슬림이자 성공적인 사업가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후 수난을 받고 있는 성도의 소식을 전하며 기도를 요청했다.

엘타히르(가명)는 가족 중에서도 높은 지위에 있었고, 행복하게 약혼을 했지만 모국어 연수 세미나를 통해 개종한 후 삶이 송두리째 바뀌었다. 모국어 연수 세미나의 강사는 성경을 설교하는 기독교 목사였다.

엘타히르는 세미나에서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들의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찾으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들의 죄를 사하고 그들의 땅을 고칠지라’는 역대하 7장 14절 말씀에 충격을 받았다. 무슬림 신앙을 가진 그에게는 용서와 치유가 낯선 특성이었지만, 그의 영혼 깊은 곳으로부터는 두 가지 모두 원했다. 결국 엘타히르는 세미나 직후 예수를 믿게 됐다.

그는 무슬림 친척들의 공격을 받을까 봐 자신의 신앙을 비밀로 했지만, 강력한 꿈을 꾼 후 용기를 얻었다. 그는 꿈에서 용이 사람들을 포함해 길에 있는 모든 것을 잡아먹는 것을 보고 맞서려 했으나 실패했다. 그러자 용을 물리칠 수 있는 길은 오직 예수의 이름뿐이라는 소리가 들렸고, 예수의 이름을 불렀더니 꿈에서 용이 죽었다고 했다. 엘타히르는 그 꿈을 꾼 후 믿음이 담대해지도록 격려해 줄 기독교인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그의 결정에는 매우 실질적인 대가가 따랐다.

엘타히르가 기독교인임을 알게 된 사업 파트너는 그를 주주 자격에서 제외하고, 그에게 지급해야 할 자금을 제공하기를 거부했다. 또 엘타히르의 삼촌 중 한 명이 그가 사업 지분을 잃었다는 소식을 듣고 엘타히르에게 전화를 걸어 아직도 무슬림인지 물었다. 엘타히르는 믿음을 굳게 다지고 ‘그렇지 않다’고 대답했고, 그의 삼촌은 화가 나서 이 사실을 나머지 가족들에게 알렸다.

엘타히르는 “제가 더 이상 무슬림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제 가족은 약혼자와의 약혼을 취소했고, 형은 나와의 모든 연락을 끊었다. 나는 이교도로 간주되어 사업에서 제외돼 유일한 수입원을 잃었다”고 했다.

그는 지역사회에서도 환영받지 못했지만, 이러한 어려움이 그의 믿음을 약화시킬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와 예수님과의 관계는 더욱 깊어졌다. 그의 그리스도인 친구들은 그를 둘러싸 결정적인 지원을 해주었다. 엘타히르는 “나에게 가장 힐링이 되는 곳은 교회”라고 말한다.

그는 신앙이 성장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신앙을 지역사회와 나누려는 열정을 찾았다. 엘타히르는 “나는 내 백성에게 구원의 복음을 전해야 하고, 그들이 어둠의 권세에서 구원받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의 어머니와 그의 사촌 두 명이 주님을 알게 되는 등 하나님은 이미 그의 사역에 참여하고 계신다.

엘타히르는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는 고린도후서 5장 17절의 말씀을 마음에 간직하고, 자신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워졌다는 사실을 끊임없이 상기하고 있다.

GCR은 “엘타히르에게 계속해서 하나님을 섬기는 영을 주시고, 그가 자신의 공동체에 다가갈 수 있도록, 또 그들과 함께 당신의 구원의 능력을 나누도록 기도해달라. 그리고 엘타히르에게 머물 곳과 자립할 직업을 찾고, 그의 가족이 계속해서 하나님을 찾을 수 있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