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친족 기독교인 난민들, 인도 미조람주로 유입
중동 기독교인, 회심 후 성경 밀수해 보급 사역

글로벌 크리스천 릴리프(GCR)가 최근 박해를 피해 인도 북동부 미조람주로 유입되고 있는 미얀마 친족 기독교인 난민들과 중동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성경을 밀수해 보급하는 성도의 소식을 전하며 기도를 요청했다.

◇인도 미조람주로 유입되는 미얀마 기독교인과 주민들=2021년 2월 미얀마 군부 쿠데타 이후 3년 가까이 지속되어 온 미얀마 내전으로 현재까지 3만 명 이상이 사망하고, 200만 명의 난민이 발생했다. 설상가상으로 미얀마 교회는 한 주에서만 70개가 파괴되는 등 표적이 되었다. 끊임없는 폭력을 피할 곳이 없던 미얀마 기독교인들과 주민들에게 인도 미조람 사람들이 국경을 열고 그들을 환영하면서 이제 미조람은 난민들의 안식처가 되고 있다.

미조람주는 인구 120만 명 중 90%가 기독교인으로, 2021년부터 엄격한 군사 정권을 유지하는 미얀마와 300마일(약 483km)의 국경을 맞대고 있다. 인도 현지 관리인은 “난민의 압도적 다수가 친족 기독교인이다. 친 청년들은 군대의 탄압에 반대하여 이곳 미조람에 난민으로 유입되고 있다. 그들은 믿음 때문에 박해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가슴 아픈 것은 내전으로 인해 부상을 입고 부수적인 피해를 입은 많은 사람이 미조람에 도착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에서 환영받는 부상한 미얀마 난민 칸
▲인도에서 환영받는 부상한 미얀마 난민 칸 ⓒGCR
미얀마 학생 칸(가명)은 응급 의료를 위해 미조람으로 급히 이송됐다. 지뢰가 폭발해 다리를 잃은 칸은 “응급 치료를 받기 위해 급히 미조람으로 이송됐다”며 “두 달 만에 상처가 나았고, 의족을 받길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미얀마 현지인 목사는 미얀마의 기독교인에 대한 처우에 대해 “기독교인으로서 우리는 강력한 시민 불복종 운동으로 인해 군대로부터 추가적인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며 “낙후된 지역에서의 생활이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칸은 “우리는 여전히 하나님을 믿는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비참한 상황을 끝내도록 도와주실 것”이라고 소망을 전했다.

GCR은 “칸의 이야기는 미조람에서는 친숙한 이야기다. 치료센터는 절단 장애 청소년과 그들을 돌보는 사람들로 여전히 붐비고 있다”며 “과거와 현재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난민 피해자들은 희망을 잃지 않고 그들을 인도하는 현지 목사와 함께 주말마다 모여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GCR은 “전쟁과 증오의 장소인 고국에서 많은 사람이 알 수 없는 미래를 향해 도망쳤다. 하나님께서 미조람의 난민들을 도와주셔서 그들이 처한 상황에서 평화를 찾고 미래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간구한다”고 말했다.

◇중동에서 성경 밀수 사역을 하는 무슬림 출신 그리스도인=한 때 무슬림이었고 현재 성경 밀수업자가 된 이삭(가명)은 위험한 국경을 넘어 지하교회로 성경을 가져가는 비밀 네트워크를 이끌고 있다. 그가 속한 공동체는 기독교인들에게 너무 적대적이어서 그와 그의 가족은 자신들의 안전을 위해 신앙을 숨겨야 했다. 그러나 이삭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었기 때문에 위험을 용감히 이겨냈다.

이삭은 “예수님은 구원과 자유를 뜻하신다. 그분은 인류를 위해 자신의 생명을 희생하셨다”라며 “그래서 우리의 목표는 계속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경을 보고 있는 중동 기독교인
▲성경을 보고 있는 중동 기독교인 ⓒGCR
이삭은 그가 원하는 만큼 자신의 신앙에 대해 지역에서 목소리를 낼 수 없다. 만일 목소리를 낸다면 가족이 즉각 위험에 빠지게 될 것이다. 그는 부정적인 분위기를 물리치기 위해 성경을 읽으며, 일어날 수 있는 일에 대해 항상 영적으로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했다.

이삭은 “저는 세 번이나 감옥에 갇히고 체포됐다”며 “하나님의 종으로서 그분의 영광을 위해 제가 믿는 믿음처럼 모든 사람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고백했다.

이삭은 성경 밀수에 대한 잠재적 비용과 위험을 알고 있지만, 역시 하나님의 말씀이 가진 변화의 능력 또한 알고 있다. 그는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이 어딘가에서 빛을 본다면 그것을 숨기지 말고, 모두가 볼 수 있도록 들고 있으라고 말씀하셨다. 사람들이 어둠 속에 살고 있는데, 나는 그들이 어둠에서 구원받고 올바른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삭은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자가 적음이라’(마태복음 7:14)는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예수님의 사랑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기 위해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바쳤다. 그는 “우리를 안전하게 지켜주시고 우리가 직면한 장벽과 어려움을 넘어갈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고 요청했다.

GCR은 “이삭이 이웃 국가로 성경을 밀수입하는 동안 하나님께서 그를 보호해 주시고, 어떤 악한 일도 일어나지 않도록 기도해 달라. 또 하나님이 그와 그의 가족을 지역 사회로부터 안전하게 지켜주시고, 말씀을 받는 이들이 변화되며 그들의 길에서 돌이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도록 기도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