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성탄절 장병사랑 사랑의 온차 전달 감사예배
▲6일 군선교연합회 세미나실에서 사랑의 온차 전달 감사예배가 드려졌다. 예장통합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임역원들과 MEAK, 군종목사단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2023년 성탄절 장병사랑 ‘사랑의 온차 전달 감사예배’
▲예장통합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임역원들과 선교부위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2023년 성탄절 장병사랑 사랑의 온차 전달 감사예배
▲은정화 예장통합 여전도회전국연합회장(오른쪽)이 이정우 MEAK 사무총장(왼쪽)에 사랑의 온차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성탄절을 앞두고 조국과 민족을 위해 국방의 임무를 다하고 있는 국군장병들에게 예수님의 사랑과 한국교회의 정성을 담은 성탄 선물 ‘사랑의 온차 보내기’ 운동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MEAK)는 6일 서울 종로 군선교연합회 세미나실에서 ‘2023년 성탄절 장병사랑 사랑의 온차 전달 감사예배’를 드렸다. 이번 예배는 예장통합 여전도회전국연합회를 중심으로 군종목사 파송 10개 교단, 전국지역별 한국교회와 성도들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2023년 성탄절 장병사랑 ‘사랑의 온차 전달 감사예배’
▲예장통합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선교부위원들이 특송을 부르고 있다. ⓒ이지희 기자

올해 MEAK는 육·해·공군·해병대 약 600개 부대를 중심으로 약 1억 3천만 원 상당의 온차(핫초코, 밀크티, 스페셜커피, 헤이즐넛커피믹스)를 보낼 예정이다. 온차는 대대급 부대별로 2박스(25만 원 상당)를 기준으로 부대 규모에 따라 차등 전달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1개 정규사단 기준 500만 원(20개 부대×25만 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예배는 MEAK 총무 양재준 목사의 사회로 예장통합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선교부장 김영기 권사의 기도, 예장통합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선교부위원들의 특송 후 특수전사령부 사자교회 김택조 목사(예장통합 군종목사단장)의 말씀선포로 이어졌다.

2023년 성탄절 장병사랑 ‘사랑의 온차 전달 감사예배’
▲김택조 사자교회 목사가 말씀선포를 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지켜야 할 씨앗’을 주제로 말씀을 선포한 김 목사는 “인류를 구원하러 오신 구세주인 예수님은 연약하고도 연약한 어린아이, 지켜내야 할 씨앗으로 태어나셨다”라며 “(오늘날에도) 우리가 지켜내야 할 많은 씨앗을 본다. 군인교회 형제들의 믿음이 지금은 작은 씨앗 같지만, 20~30년 뒤 그들이 어떻게 열매 맺을지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예장통합 여전도회전국연합회가 하시는 일들은 바로 그러한 일들로, 사랑의 온차 한 잔에 여러분의 사랑,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담겨있기 때문에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2023년 성탄절 장병사랑 ‘사랑의 온차 전달 감사예배’
▲6일 MEAK 세미나실에서 사랑의 온차 전달 감사예배가 드려졌다. ⓒ이지희 기자

김 목사는 또 “예장통합 여전도회전국연합회가 하시는 일들은 씨앗과 같은 역할이지만, 우리가 거대하게 커서 이 세상을 뒤흔들고도 남을, 통일 이후도 대비하는 귀한 통일세대, 새로운 세대를 군 가운데서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마지막 선교, 마지막 출구가 바로 이곳에서 시작된다는 기대를 가지고 군선교 사역을 하는데, 귀한 사역을 하는 여러분에게도 놀라운 은혜가 충만하고, 귀한 씨앗을 뿌리는 일에 우리가 전심전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2023년 성탄절 장병사랑 ‘사랑의 온차 전달 감사예배’
▲은정화 예장통합 여전도회전국연합회장이 격려사를 전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예장통합 여전도회전국연합회장 은정화 장로는 이날 사랑의 온차 성금 1천만 원을 MEAK 사무총장 이정우 목사에 전달한 후 격려사를 전했다. 은 장로는 “군장병들에게 어머니와 같은 모성애를 전하고 예수님께 받은 사랑을 흘려보내며, 다음세대를 위해 하나님의 계획 가운데 마땅히 지켜야 할 이 사명을 감당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김 목사님의 말씀처럼 우리가 작은 밀알이 되어 커서 그늘을 만들고, 그늘이 더 커지면 통일을 이뤄가는 장병들을 위해 모든 것을 감당할 것”이라며 “어머니들이 다음세대, 특별히 군장병들을 위한 짐을 지는 사명에 적극적으로 헌신하며 겸손한 마음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2023년 성탄절 장병사랑 ‘사랑의 온차 전달 감사예배’
▲박형곤 육군 제5사단 군종목사가 감사인사를 전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육군 제5사단 군종목사인 박형곤 목사는 이날 감사인사에서 “매년 잊지 않고 사랑의 온차를 후원해 주시는 예장통합 여전도회전국연합회에 너무 감사드린다”라며 “온차가 가장 값있게 쓰이기 위해 저희 전방교회들은 온차를 타서 예배시간에 나눠주거나 지퍼백에 온차와 핫팩을 넣어 주려 한다. 올해도 좋은 차를 많이 지원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여단 군종목사인 김병학 목사는 “올해 임관해서 장병들에게 뭘 더 해줄 수 있을까 고민하던 차에 추워지는 시기 사랑의 온차를 주신다는 소식을 듣고 사단 목사님과 함께 방문하게 되었다”라며 “최전방에서 혼자 분투하는 것이 아니라 씨앗을 뿌릴 수 있도록 아래에서 함께 기도로, 사랑으로 함께해 주신다는 사실 자체에 많은 위로를 받고 돌아가게 되는 것 같다. 이 사랑의 씨앗들이 잘 심겨 복음의 열매로 맺어질 수 있도록 열심히 사역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박형곤 목사는 성탄 찬송을 부르면서 받은 은혜를 나누기도 했다.

2023년 성탄절 장병사랑 ‘사랑의 온차 전달 감사예배’
▲이정우 MEAK 사무총장이 축도에 앞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참석자들이 함께 비전2030실천운동 공동기도를 드린 뒤 MEAK 사무총장 이정우 목사는 축도에 앞서 “육·해·공군·해병대 장병들에게 주님의 사랑과 어머니의 사랑을 전하기 위해 시작된 ‘사랑의 온차 보내기’에 올해도 잊지 않고 함께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라며 “성금은 장병들에게 따뜻한 엄마의 사랑, 주님의 사랑을 전달하는 귀한 씨드머니와 씨앗이 될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정우 목사는 아울러 “그동안 기증해 주신 것과 개인, 교회에서 (소요예산 1억 3천만 원 가운데) 절반 정도가 들어왔다”며 “총 600개 부대 중 오늘 300여 개에 사랑의 온차를 나눠주고, 앞으로 절반 정도 진행할 것을 위해서도 기도해 주시길 바란다. 600여 부대의 모든 장병에게 따뜻한 주님의 사랑, 어머니의 사랑, 한국교회의 사랑이 전해지는 귀한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2023년 성탄절 장병사랑 ‘사랑의 온차 전달 감사예배’
▲양재준 MEAK 총무가 이날 사회를 맡아 예배를 인도했다. ⓒ이지희 기자

MEAK 총무 양재준 목사는 “성탄절에 장병들이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군목, 군선교사들을 통해 사랑의 온차를 전달하는 기쁨이 계속되고 있다”며 “내년에는 예장통합 여전도회전국연합회가 더 부흥하여 핫팩도 지원해 주면 좋겠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군선교연합회
▲6일 사랑의 온차 전달 감사예배에 앞서 군선교연합회 회의실에서 열린 ‘예장통합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임역원 초청 한국교회 군선교사역 간담회’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군선교연합회
이날 예배에 앞서 군선교연합회 회의실에서는 ‘예장통합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임역원 초청 한국교회 군선교사역 간담회’가 열렸다. 군선교연합회 부이사장(제21기 이사)이자 예장통합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증경회장인 김순미 장로를 비롯한 10명의 임역원은 간담회와 예배에 모두 참여하며 군선교에 대한 관심과 의지를 드러냈다.

2023년 성탄절 장병사랑 ‘사랑의 온차 전달 감사예배’
▲사랑의 온차 박스를 트럭에 싣기 전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왼쪽부터 양재준 MEAK 총무, 김병학 군종목사 ⓒ이지희 기자

한편, 매년 성탄절을 앞두고 이맘때 진행되는 ‘사랑의 온차 보내기’는 사랑받는 국민의 군대가 되도록 민군 유대강화에 기여하고, 성탄절 국군장병 격려를 위한 차 한 잔의 사랑 전달을 목적으로 한다. 군종목사 파송 10개 교단, MEAK 지회, 각 교회 및 단체, 개인 후원을 통해 성금을 모금하여 군부대에 직접 전달하거나 택배로 발송한다. 예장통합 여전도회전국연합회의 경우 1990년부터 ‘성탄절 사랑의 온차 보내기’에 참여하여 1990년부터 현재까지 32차 사역을 진행했다.

2023년 성탄절 장병사랑 ‘사랑의 온차 전달 감사예배’
▲사랑의 온차 박스를 트럭에 싣고 있다. ⓒ이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