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하계아시안게임 스포츠선교단, 현장 사역 보고
대한민국 선수단의 승리와 기독 선수들 위해 기도 요청
“응원 사역 위해 경기장 들어가고 싶지만 표 구하기 어려워,
스포츠선교단 사역자들도 경기장 출입 권한 받았으면…“
9월 23일부터 10월 8일까지 중국 항저우에서 진행되는 제19회 항저우 하계아시안게임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선수단의 선전을 응원하고, 기도와 예배, 상담 사역 등을 지원하고 있는 스포츠선교단이 2일 사역 현장을 보고했다.
한국올림픽선교회는 3대 대표회장 이장균 목사(순복음강남교회 담임)를 비롯하여 사무총장 황승택 목사(진천국가대표선수촌교회 담당목사, 여의도순복음교회 교무국체육교구 담당), 여의도순복음교회 교무국체육교구 신상윤 목사를 중심으로 20명의 스포츠선교단을 구성해 총 4차에 걸쳐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항저우에 파견했다.
한국올림픽선교회 사무총장 황승택 목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가장 감사한 일 중 하나는 종교관이 다시 운영된 것”이라며 “진천선수촌에서 ‘파송 및 대한민국필승기원예배’를 드리는 날, 진천국가대표선수촌 장재근 촌장이 종교담당자들과의 면담에서 종교관 운영이 선수들에게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알고 계셨고 종교관 운영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종교관은 현재 명상실 A, B, C 3개 실을 운영하며, 한국올림픽선교회는 가운데 B실을 이용하고 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스포츠선교단의 가장 중요한 사역은 기독 선수들을 위한 예배사역이었다. 황 목사는 “대회를 앞두고 선수들은 모두 각자 루틴을 가지고 최상의 컨디션으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준비한다. 특히 당일 시합에 모든 것을 맞춰 준비 과정을 거쳐 경기에 임한다”라며 “선수들 중 마음의 중심을 잡고 자신의 루틴을 망가트리지 않기 위해 징크스를 갖고 아무것도 안 하는 이들도 있지만, 신앙을 가지고 있는 기독 선수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예배의 장소”라고 강조했다.
지난 10월 1일 주일예배에서는 기독 선수들이 각 종목의 복의 근원이 될 것을 당부하는 말씀이 선포됐다. 황승택 목사는 “기독 선수들은 경기장에 임하는 자세가 다르다”라며 “기독 선수들은 하나님이 경기장의 주인 되심을 선포하고, 그곳에서 경기의 대표선수로 출전하는 마음 가운데 늘 하나님이 중심에 있다. 그리고 경기장에서 증인이 된다. 지금 내가 걸어온 길을 보고 따라올 사람들에게 행함으로 증인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배를 드리는 목적에 대해 “경기에서 승리나 명예를 얻거나, 나의 계획과 노력의 결과를 위한 것이 아니라, 열방의 주인 되시고 나의 주인이 되시는 오직 한 분 예수 그리스도를 예배하는 것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가대표선수들의 경기 현장에서 응원하는 일은 스포츠선교단의 중요한 사역이지만, 이번에는 매진된 경기가 많아 경기장에 들어가는 것조차 쉽지 않다고 했다. 황 목사는 “현장에서는 이미 1년 전에 이벤트로 표를 나누어주었고 판매된 분량도 많았기 때문에 매 경기가 매진된 상황이었다”라며 “평생 운동만 해 온 선수들 중 지금 이 시기에 가장 잘하는 선수들이 대한민국의 대표선수가 되었다. 선수들이 생각하는 최고의 순간에 경기장에 함께 하고 싶은데 그 과정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황승택 목사는 “찾아가야 하는 선수들이 많이 있음에도 출입 권한을 받지 못해 대회장에 찾아갈 수 없는 한계가 있다”며 “대회 기간 기독 선수들이 신앙의 힘을 그 어느 때보다 간절히 바라는데, 평소 선수촌에서 함께 예배한 사역자들이 경기장의 출입 권한을 받았으면 한다”며 기도를 요청했다. 또 “선수, 코치, 감독, 관계자, 선교팀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이 이 땅에서 주님이 주인 되심을 선포하고 예배하는 자리에서 하나님을 만나기를 소원한다”라며 “지금 대표팀으로 선발된 선수들이 앞으로 파리 하계올림픽대회까지 기량의 발전을 거듭해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리는 믿음의 사람들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항저우 하계아시안게임 스포츠선교단은 한국올림픽선교회 이사장이자 총재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당회장)의 후원으로 파송됐다. 오는 10월 8일 오후 3시에는 순복음강남교회에서 한국올림픽선교회 대표회장 이·취임식이 열린다. 이날 2대 대표회장 함덕기 목사(순복음시흥교회 담임)에 이어 3대 대표회장으로 이장균 목사(순복음강남교회 담임)가 취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