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종배 교수가 ‘챗GPT 인공지능 시대 미래 세상과 목회’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안종배 교수가 ‘챗GPT 인공지능 시대 미래 세상과 목회’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안종배 교수
기독교대한감리회 속회연구원(이사장 박동찬 목사, 원장 지광식 목사)이 주관하고 양양감리교회(조선석 목사)가 주최한 ‘2024 목회를 위한 CMI 목회계획 세미나’가 지난달 21일부터 22일까지 양양감리교회에서 열렸다.

‘챗GPT 인공지능 시대 미래 세상과 목회’를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에서는 국제미래학회 회장이자 대한민국 인공지능메타버스포럼 공동회장인 안종배 교수(한세대 미디어영상학부 교수, 전국기독교교수연합회 공동회장)가 강연했다.

이날 안 회장은 “지난 3년간의 위드 코로나 기간은 창조질서를 회복할 뿐만 아니라 교회가 교회답게, 목회자가 목회자답게, 성도가 성도답게 거듭나도록 회개하고 회복하도록 하나님이 우리에게 명령하신 기간이었다”라고 말했다.

안 회장은 또 “엔드 코로나 시점에 챗GPT로 시작된 본격적인 인공지능 시대는 한국 기독교가 초기 기독교 정신과 미래 변화를 선한 방향으로 선도해야 할 때”라며 “교회를 부흥시키고 다음세대를 미래 인재로 양성하여 미래 세상을 희망적이고 지속가능한 선한 방향으로 이끄는 하나님이 주신 기회로 선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래 세상에서 경험하게 될 변화와 미래 목회 방안을 미래학자 관점에서 소개했다.

특히 안 회장은 “챗GPT는 이제 유행이 아니라 누구나 사용하는 보편화된 기술이고 창작의 기능까지 가능한 상태로, 정보와 자료는 많이, 쉽게 구할 수 있게 됐다”며 “하지만 영적인 부분은 그 어떤 뛰어난 인공지능도 감당할 수 없다. 인공지능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영성의 가치가 발휘되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므로, 목회자들이 초대교회 본질과 창조적 세계관, 즉 기독교적 가치문화와 신앙생활에 대한 영적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안종배 회장은 이와 함께 “챗GPT 인공지능으로 급변하는 문명 대변혁 시대를 맞아 미래 변화에 대응하고, 미래 세상이 인류에게 희망을 주며 지구가 지속가능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각 분야의 리더가 책임과 소명을 가져야 한다”면서 “인류의 미래는 현재 우리의 선택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1부 여는 예배는 속회연구원 상임연구실장 김종석 목사의 사회로 상임이사 이동일 목사(당진거산교회)가 기도하고 조선석 목사(양양감리교회)가 설교를 전했다. 조 목사는 이날 1901년 하디 선교사에 의해 개척되고 독립운동가들과 순교자들을 배출한 양양감리교회의 역사를 소개하면서 속회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조선석 목사는 “양양교회는 속회를 중심으로 탄탄한 교회 조직력을 갖고 지역사회를 섬기고 선교하는 민족구국제단”이라며 “속회 운영을 통해 코로나 시기에도 교회가 유지되고, 속회와 심방, 교제를 통해 올 한해 순수하게 20가정이 등록하는 성령 역사가 진행됐다”고 밝혔다.

1부 예배 및 세미나1은 고문 최이우 목사(종교교회 원로)의 축도로 마쳤으며, 곧이어 2부 세미나2에서 안종배 교수가 강연했다. 3부 조별 토론 시간에는 1, 2부에서 다룬 내용에 대한 토론 시간을 가졌으며, 이후 저녁식사와 속회연구원 이사 소개, 교제의 시간 등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