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기 다음세대 양육자스쿨, 11월 16일까지 매주 목요일 진행
박재화 목사 ‘부모가 살아야 자녀가 산다’ 주제로 강의
다음세대의 성경적 양육을 위한 실천적 방법을 나누는 ‘제2기 다음세대 양육자스쿨’(NextGen Nurturers’ School)이 9월 14일부터 11월 16일까지 10주간 매주 목요일 저녁 8시부터 90분간 온라인 줌(zoom)으로 진행 중이다.
4/14윈도우한국연합, 미래목회포럼이 공동주최하고, 할렐루야교회(변혁팀, 성경대학), 어린이전도협회, 원호프한국이 후원하는 이번 교육은 제17회 4/14윈도우포럼을 겸하여 열리는 것으로, 다음세대 양육의 다양한 실천적 주제를 제시하고 있다.
교역자, 교사, 학부모, 청년세대 등 50여 명이 등록한 가운데 4/14윈도우한국연합 상임대표 허종학 선교사의 사회로 진행된 14일 첫 시간에서는 미래목회포럼 대표 이동규 목사(청주순복음교회)가 메시지를 전했다. 이 목사는 “다음세대를 준비하는 것은 사실 내 것을 손해 보는 것이다. 다음세대에 내 것을 물려주는 것이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우리는 현재에 만족하고 안주하며 현재를 붙잡으려는 사람이 아니라,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처럼 소망을 갖고 미래를 준비하는 자가 되기 바란다. 그래서 우리나라와 이 땅의 교회, 우리의 다음세대에 큰 희망이 있기를 축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박재화 미래를사는교회 수석부목사는 제1기 다음세대 양육자스쿨의 강의 주제와 같은 ‘부모가 살아야 자녀가 산다(2)’라는 강의에서 “오늘은 다음세대 신앙의 위기는 결국 가정에서 신앙의 교육의 위기”라고 강조했다.
박 목사는 본격적인 강의에 앞서 “‘부모가 살아야 자녀가 산다’는 슬로건을 부모 세대와 교회학교에서도 항상 강조했으면 좋겠다”라며 “지금 교회학교의 위기는 사실 가정교육의 위기라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본다. 부모가 (신앙이) 살아날 때 자녀들이 살아나는데, 대부분은 자녀들이 믿음으로 잘 자라야 된다고 거꾸로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릴 때부터 자녀들은 부모의 모습을 보고 자라기 때문에 부모가 잘 살아야 자녀가 살아난다는 이 전제를 모두가 인정하고 수긍하고 갔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박 목사는 또한 “교회학교가 사라져가는 데 부모의 신앙과 부모의 태도가 한몫한 것을 우리가 인정해야 한다”며 “부모님들의 신앙이 회복될 수 있도록 온 교회가 주안점을 맞추면, 다음세대 회복에 하나님의 은혜가 더 넘치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재화 목사가 섬기는 미래를사는교회도 부모가 자녀들의 신앙을 적극적으로 돌볼 수 있도록 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2월 혹은 3월 초 학부모 간담회를 갖고, 5월 ‘가정의 달’에는 한 달간 다음세대 중심으로 사역하며, 8월에는 성경학교를 여는 등 매년 세 차례 큰 행사를 진행하는데, 부모가 함께 참여하여 중보기도도 하고 자녀들의 신앙 교육을 하고 있다고 했다.
박 목사는 오늘날 가정에서 신앙 교육이 무너진 이유로 일상의 변화, 인식의 변화, 문화의 변화, 소통의 변화를 들며 “아무리 시대가 바뀌어도 변해야 되는 것(비본질)이 있고 변하지 말아야 될 것(본질)이 있다. 부모님들이 아무리 시대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것을 인식해서 지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두 딸에게 ‘너희는 하나님의 자녀이고, 하나님을 예배하는 예배자들의 삶을 살아야 된다는 것은 변하지 않는다’고 늘 가르쳤다”며 “지나고 나서 아이들이 29세, 26세가 되어 ‘엄마, 아빠가 그렇게 신앙 교육 해주었던 것이 오늘 우리를 이렇게 있게 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박 목사는 또 “자식이 잘되려면 부모가 먼저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잠 1:7)이라는 마음을 가져야 된다. 이것을 줄여서 ‘여경지근’이라고 하는데, (장신대) 대학원에서 공부할 때 박상진 교수님과 함께 이것을 늘 써놓고 우리 마음에 인식하면서 살았고, 교수님이 가르쳐주신 대로 저희 자녀들을 키웠다”라며 “‘여경지근’의 핵심은 부모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을 살면, 자녀들에게 잔소리하지 않아도 하나님을 경외하게 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경지근’의 부모가 아이들의 신앙을 양육할 때, 먼저는 부모가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니 그 사랑이 너무 감격스럽고 감동되어 자기도 모르게 하나님을 경외하는 말과 행동이 나오게 되었다. 그다음 하루하루 아이들에게 이런 것이 자연히 스며들어 가는 것이 가정에서의 신앙교육이 되었다”고 말했다.
자녀의 신앙 교육을 위해 ‘가정예배 붐’이 일어났을 때, 강압적으로 가정예배를 진행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왔다면서 박 목사는 “아이들이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할 수 있도록 나이에 맞게 지혜롭게 드려서 하나님에 대한 사랑을 심어주면, 그다음 30배, 60배, 100배 결실을 맺어 나중에 굳이 부모님들이 아이들의 신앙 성장을 걱정하지 않아도 아이들이 성령 안에서 든든하게 견고한 터를 세우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부모들이 평소 가정에서부터 자녀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자랄 수 있도록 표현하고 기도해 주며, 주일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예배를 지킬 것을 당부했다. 또 아이들의 발달 단계에 따라 영유아기 때는 오감 영역으로 신앙 교육을 하고, 아동기 때는 다양한 체험을 통한 신앙 교육과 함께 국내 성지순례를 가는 것도 추천했다. 자아정체성이 형성되는 청소년기 때는 상처 입은 치유자로서 혼란기를 이해해 주면서 함께 기도해 주고 기다려 주면서 신앙 교육을 하고, 청년기 때는 광야로 보내 독립된 신앙인으로 존중하면서 엘리야 신앙 교육으로 키울 것을 제안했다.
박재화 목사는 “저희 가정에도 신앙의 난관과 회오리도 있었지만, 그럴 때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자녀 신앙 교육의 근본이라는 것을 절대 잊지 않았고, 또 박상진 교수님께 늘 고민을 상담하고 조언을 듣고 아이들을 키웠다”라며 “하나님 앞에 무릎 꿇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부모가 되어야 자녀들이 바뀌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기 때문에, 부모들이 절대 포기하지 말고 내 자녀가 신앙에서 떠나 있다고 탓하거나 자책하지 않았으면 한다. (대신) 방법을 바꿔 하나님 앞에 ‘여경지근’의 모습으로 돌아올 때 자녀들과 함께 믿음 안에서 행복한 동행을 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또 “내 자녀가 먼저 하나님 앞에 섰을 때, 한 명 한 명 교회에 모여 교회가 다시 회복되고 부흥하는 역사가 일어날 것”이라며 “신앙 교육의 주체는 부모임을 알고 ‘여경지근’의 부모가 되어서 자녀 신앙 단계에 맞게 양육하면 믿음의 자녀로 잘 자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허종학 선교사는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을 부모가 보일 때 자녀들이 함께 따라오고 닮아간다는 것은 쉬우면서도 어렵기도 하다”며 “큰 도전을 받게 되었고, 여기에 바로 본질이 있다는 것을 깨닫는 놀라운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교육에 참여한 조영태 선교사와 이덕진 장로, 인도 북동부의 캄푸(Kampu) 목사, 하위(Hawi) 목사 부부도 “자녀 신앙 교육에서 부모의 역할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은 어머니, 아버지의 뒷모습을 보고 자란다”, “부모가 본을 보여야 된다”며 소감과 함께 강의를 한 박 목사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제2기 다음세대 양육자스쿨’은 △9월 14일 ‘부모가 살아야 자녀가 산다(2)’(미래를사는교회 박재화 수석부목사) △9월 21일 ‘리더십 자질, 소통’(리드투데이 제13단원)(계원대학교회 교목 천태혁 목사) △9월 28일 ‘추석 연휴 중 십대 1명에게 리더십 훈련시키기’(실습) △10월 5일 ‘예수님의 리더십 & 청소년 훈련’(리드투데이)(4/14연합 이사 이덕진 장로) △10월 12일 ‘어린이, 청소년 성품교육’(IBLP Korea 황병규 대표) △10월 19일 ‘싱가폴 하나님의마음교회 다음세대사역 사례’(어린이전도협회 대표 서영석 목사) △10월 26일 ‘AI & 챗GPT 시대, 다음세대 창의력 키우기’(놀이미디어교육센터 권장희 소장) △11월 2일 ‘교회에서의 신앙전수 교육 사례’(의정부 계성교회 신진선 목사) △11월 9일 ‘당진 동일교회 다음세대 사역 사례’(주일학교사역자연구소 고상범 소장) △11월 16일 ‘17개의 이야기를 통한 다음세대 양육’(4/14연합 상임대표 허종학 선교사) 등으로 진행된다. 이번 과정은 9월 말까지 추가 등록을 받고 있으며, 등록비는 1만 원이다.(문의 010-6879-0414, 등록 사이트 https://url.kr/5akc8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