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조종남 박사는 웨슬리 신학의 대가로 서울신대와 웨슬리 신학의 발전에 기여하는 등 한국복음주의 신학계에 큰 족적을 남겼다.
천국환송예배에는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임석웅 총회장(대연성결교회)을 비롯해 서울신대 황덕형 총장과 윤철원 부총장, 임성빈 교수(한국기독교학회장), 조창연 장로(길보른재단 대표이사), 백운주 이사장(서울신학대학교) 등 성결교단 및 서울신학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임석웅 총회장은 설교에서 “제 부친의 죽음이 인생에 가장 강력한 메시지였다. 조 박사님도 죽음을 통해 메시지를 전하신다고 생각한다. 마지막 돌아가실 때까지 삶 자체가 메시지였던 분으로, 세계 속에 우리 교단을 서게 하신 분”이라며 “다윗은 임종을 앞두고 솔로몬에게 ‘인생의 마지막을 생각하며 살아라. 모든 사람이 가는 마지막 길을 간다. 낙심하지 말고 대장부가 되어라’라고 했다”고 했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살라. 자녀들과 자손들, 남은 후배들에게 믿음의 길을 끝까지 잘 가라는 말씀을 드린다”며 “하나님 주신 사명을 잘 감당하고 천성에 들어가셨다. 우리도 주님 앞에 섰을 때, 부끄러움이 없도록 하자”고 했다.
황덕형 총장은 추모사에서 “먹먹하고, 막막하다. 서울신대를 발전시킨 공로는 그 무엇으로도 바꿀 수 없다. 초교파적으로 수많은 직책과 역할을 감당해 웨슬리의 복음신학이 한국교회에 뿌리내리도록 하셨다”며 “외적 사역으로 이루신 화려한 이력은 내적 깊이를 가리지 못한다. 자애로운 미소를 가졌던 분으로, 우리들의 넉넉한 기둥이시고 든든한 뒷배이셨다. ‘서울신대를 깊이 짝사랑하셨다’고 말씀하시던 박사님의 마음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故 조종남 박사의 영정사진을 들고 유족들이 강당을 빠져나가 장지를 향해 이동하고 있다. ©이상진 기자
길보른재단 대표이사 조창연 장로는 조사에서 “‘미스터 서울신학대학교’, ‘미스터 프레지던트’, 목사님 벌써 보고싶다”며 “총장실 옆 기도실이 떠오른다. 학교가 어려울 때, 기도로 나가셨다. 누구든지 만날 때 두 손을 잡아 주셨던 따듯한 분으로 길보른재단의 30여 명의 복지사, 교사, 기관장들을 위해 늘 기도해주셨다”라고 전했다.
윤철원 서울신대 부총장은 “우리 대학 112주년 역사 가운데 가장 슬픈 날이다. 서울신대를 이전하면서 눈물로 기도했던 바로 이 자리에서 박사님의 천국 입송을 축하하는 예배를 드리는 것은 역사에 남을 일”이라며 “유족들에게 위로가 넘치기를 바란다”고 했다.
서울신대 교무처장 김성원 목사는 “그분은 이 건물을 짓기 위해 전 세계를 다니며 모금하셨다. 우리가 그 건물 안에서 예배드리고 있다”며 “우리가 웨슬리 신학의 토대 위에 서울신대를 이끌어가고 있어 다행으로 여긴다. 이를 붙들고 후배들을 가르치겠다”고 했다.
1956 서울신학대학교
1958 숭실대학교 철학과 문학사
1962 애즈베리 신학대학원 신학석사
1966 에모리대학교 대학원 철학박사
1987 아주사 퍼시픽대학교 인문학박사
2001 애즈베리 신학대학원 명예 신학박사
2011 서울신학대학교 명예 신학박사
주요경력
1959 기독교대한성결교회 14회 총회에서 목사 안수
1958-1983 서울신학교 전임강사 및 교수
1968-1982 서울신학대학 제 3, 4, 5, 6,대 학장
1988-1992 서울신학대학 9대 학장
1970-1971 전국신학대학 협의회장
1971-1983 O.M.S 국제선교회 이사
1975-1976 대한성서공회 회장
1976-2002 사회복지법인 어린이 재단 이사, 대표이사, 고문
1984-1992 명지대학교 교수, 교목실장, 2부대학 학장, 인문사회대학장
1987-2002 세계복음화 아시아 로잔위원회 회장
1992-1994 한국복음주의 신학회 회장
1997-2006 한국 웨슬리학회 회장
2006-2008 명지대학교 석자교수
2002-2019 사회복지재단 길보른재단 이사, 대표 이사
2013-2023 서울신학대학교 명예총장
2018-2023 서울신학대학교 웨슬리신학연구소 고문
1952-2023 장충단성결교회, 교육전도사, 전도사, 부목사, 설교목사, 협동목사, 명예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