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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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참가자들이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새만큼에서 조기 철수하여 전국 8개 시도 128개 숙소로 이동하는 가운데, 한국 대형교회들도 잼버리 참가자들을 맞이하고 있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조직위원회는 8일 오후 6시 현재 참가자 3만 7천여 명 중 3만 2,880여 명이 차량 822대에 나눠 타고 새만큼 야영지를 떠났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서울, 경기, 전북, 충남, 충북 등 8개 시도에 마련된 숙소로 이동했으며, 대학 기숙사, 공무원 및 기업 연수원, 교육 시설, 종교 시설 등에 머물게 된다.

한국교회 차원에서는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가 서울 서초동 사랑의교회를 개방하여, 1천여 명을 입소하게 된다. 사랑의교회는 이를 위해 교회 내 채플실을 숙소로 사용가능하도록 준비했다.

경기도 용인 새에덴교회(소강석 목사)는 잼버리 참가자 500여 명을 수용하여 자체 메티컬처치에서 코로나19 등에 대한 건강검진을 지원하고, 숙식을 제공한다.

소강석 목사는 페이스북에서 “잼버리 조직위 요청으로 태풍을 피해 서울로 이동하는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 참석한 500여 명의 청소년 대원에게 음식과 숙소를 제공하게 됐다”면서 “현재 교회는 전교인 수련회 기간 중임에도 불구하고 잼버리 대원들을 섬기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새에덴교회는 8일부터 13일까지 비전홀과 교육관 전체 공간을 개방해 숙소를 제공하고, 방문한 대원들에게 매트와 담요 등 침구류와 음식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교회 내 화장실을 샤워가 가능하도록 전체 시설을 교체 중이다. 소 목사는 “우리 교회와 한국교회의 섬김으로 (학생들이) 남은 일정을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는 경기 파주 오산리 최자실기념 금식기도원과 영산수련원에서 잼버리 참가자 3,300여 명에게 무료 숙식을 제공한다. 원래 8일부터 11일까지 오산리 최자실기념 금식기도원에서는 제47회 전국 초교파 여성금식 기도대성회가 열릴 예정이었으나, 7일 행사장을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로 옮기고 잼버리 참가자들을 받기로 결정했다.

한편,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이영훈 목사)은 또 소속 교회를 대상으로 숙박 지원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