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민주군(ADF, Allied Democratic Forces)으로 추정되는 최소 5명의 무장 테러범은 지난 6월 16일 오후 11시 30분경 우간다 서부 카세세구 음폰드웨 마을의 루비리하 중등학교를 공격해 학교 건물을 불태우고, 식료품점을 약탈했다. 이로 인해 학생 37명, 경비원 1명, 주민 4명 등 42명이 살해됐다. 또 학생 8명이 심각한 화상과 총상을 입었고, 학생 6명을 비롯해 10명 안팎이 납치됐다. 오픈도어의 현장 정보원은 피해를 입은 대부분 아이가 사립학교를 다니는 기독교인이라고 전해왔다.
루비리하 중등학교는 ADF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국경에서 2km가 채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다. 이를 염려하는 현지인들에게 우간다 인민방위군(UPDF) 산악 사단 지휘관인 올룸 소장은 “우리는 반군이 학교를 습격하기 전 여기서 이틀 밤을 보냈다는 정보를 가지고 있다”며 “우리는 납치된 학생들에 대한 수색과 구조에 배치될 헬리콥터들을 보내오도록 했다”고 말했다.
ADF 대원들은 사건 이후 민주콩고 비룽가 국립공원으로 도주했으며, 납치된 학생들에게 약탈한 식료품을 옮기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UPDF는 콩고민주공화국 국군과 함께 합동 작전으로 2년 동안 ADF의 뒤를 쫓고 있다. ADF는 90년대 우간다 동부에서 처음 시작됐으며, 중앙정부의 통제가 약한 콩고민주공화국 북동부로 몰리면서 세력이 확장됐다. ADF는 ISIS에 분명한 충성 맹세는 없었으나, 2019년 ISIS가 ADF의 공격에 책임을 주장한 바 있다. ADF는 민주콩고 동북부 이투리주에서 민간인 살해와 납치, 강간을 일삼고 있으며, 올해 3월에는 민주콩고 노스키부주 무콘디 마을, 마우사 마을에서 민간인을 40명 넘게 살해했다.
오픈도어는 2003년부터 우간다 교회를 위해 사역해 왔으며, 우간다 기독교인들의 경제적 안정을 위한 경제력 훈련, 사역에 성경적 세계관의 적용을 위한 신학 및 리더십 훈련, 새신자들을 위한 제자훈련, 트라우마에 대한 이해력을 높이는 비교문화 아웃리치, 피해 신자들을 돕는 트라우마 상담 및 훈련 사역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