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회장에 강대흥 KWMA 사무총장 선출
차기 대회는 2025년 9월 한국서 개최 예정

아시아선교협의회(AMA, Asia Missions Association)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5월 22일부터 26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마와르 샤론 벧엘교회에서 제14차 컨벤션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1973년 고(故) 조동진 목사에 의해 창립된 AMA는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필리핀선교협의회(PMI), 인도선교협의회(IMA), 방글라데시선교협의회(BMC) 등 아시아 각국의 선교협의회가 함께하는 유일한 협의체로, 3년마다 컨벤션, 포럼 등을 개최하고 있다.

아시아선교협의회(AMA) 50주년 기념 제14차 컨벤션
▲자카르타서 열린 AMA 제14차 컨벤션 참석자들이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AMA
올해 컨벤션에는 아시아 각 나라 선교협의회 대표들뿐 아니라, 미국의 미시오 넥서스(Missio Nexus), 중남미의 코미밤(COMIBAM), 아프리카의 마니(MANI) 등 대륙별 선교협의회 대표들과 세계복음연맹(WEA), 로잔운동(Laussane Movement)의 리더십도 함께했다.

대회 주제는 ‘포스트 팬데믹 시대의 선교: 뉴노멀 시대의 도전과 기회’(Missions in the Post Pandemic Era: Challenges and Opportunities in the New Normal World)로, 엔데믹 이후의 세계 선교운동의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와 발제, 협력을 모색했다. 또 로잔운동 측은 2024년 한국 인천에서 열리는 4차 로잔대회를 소개했고, WEA 측은 앞으로의 세계 선교운동에서 원주민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내용의 발제를 전했다.

아시아선교협의회(AMA) 50주년 기념 제14차 컨벤션
▲AMA 신임 회장단 중 일부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맨 왼쪽부터 사무총장 성용국 박사, 서기 담플스 둘세로 바클라곤, 제2회장 라라노 바도이, 회장 강대흥 박사, 회계 요하네스 나후와이 목사 ⓒAMA
특히 이번 AMA 총회에서는 신임 회장(Head Chairman)에 강대흥 박사(KWMA 사무총장)가 선출됐으며, 사무총장에 성용국 박사(EWA), 제2회장(Second Chairman)에 라라노 바도이(필리핀선교협의회 사무총장), 제3회장(Third Chairman)에 이삭 순다라라자(인도선교협의회 사무총장), 회계에 요하네스 나후와이 목사(마와르 샤론 벧엘교회)가 각각 선출됐다.

강대흥 신임 회장은 취임사에서 “서구 교회의 헌신으로 선교적으로 많은 열매를 맺은 비서구 교회들이 이제는 성장하고 부흥했다”고 말하고 “서구 교회 중심의 선교 운동이 주춤하는 이 시기에 선교지였던 비서구 교회들이 이제는 선교적 역량을 키워 세계선교에 동참해야 할 시기가 온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AMA는 아시아 각 나라의 선교협의회와 더불어 비서구 교회와 파송 선교사들이 세계선교 운동을 계속 계승해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차기 대회를 2025년 9월에 한국에서 갖기로 했다.

아시아선교협의회(AMA) 50주년 기념 제14차 컨벤션
▲강대흥 신임 회장(오른쪽)이 와티 롱쿠마르 직전 회장에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AMA
25일 저녁에는 강대흥 신임 회장이 각 나라의 선교에 공헌해 온 전임 회장 미노루 오쿠야마 박사(일본), 박기호 박사(한국), 와티 롱쿠마르 박사(인도) 등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마지막 날 아침 참석자들은 “우리는 삼위일체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기 위해 구원의 복음을 선포하고 실천하도록 부르심을 받은 하나님의 선교사임을 선포한다”는 내용의 선언문을 채택했으며, 성만찬으로 모든 일정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