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교대한하나님의성회(예하성) 제72차 정기총회가 지난 15일 1천여 명의 총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안양 은혜와진리교회에서 ‘하나님 마음에 합한 자’(행 13:20~23)라는 주제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총회에서는 세계정세의 위기 속에 국가안보와 핵폐기 평화정착, 감염병 이후 한국교회의 예배 회복, 한국교회에 깊숙이 침투해 무감각해진 종교다원주의 사상과 혼합주의를 비롯한 이단 사이비를 배격하고, 오직 진리의 말씀을 사수하기 위해 헌신할 것을 다짐하는 자리였다.
회무처리에 앞서 드린 예배는 교단 총무 정진균 목사의 사회로 시작됐다. 총회장 김병묵 목사는 인사말에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이 가까울수록 사탄은 교회를 인본주의적인 종교혼합주의와 종교다원주의에 빠지고 세속화되게 하려고 우는 사자 같이 날뛴다”라고 전하고 “교회와 성도들이 미혹되지 않도록 가르쳐서 항상 각성하도록 하여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교단, 교회, 성도들로 하나님께 인정받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전임 경기북지방회장 한승수 목사의 대표기도, 교단 재무 백영자 목사의 성경봉독, 은혜와진리교회 장로성가단의 찬양, 정책위원장 조용목 목사의 설교가 있었다. ‘기록된 말씀 밖에 넘어가지 말라’(고전 4:6)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조 목사는 “하나님이 정하여 명시하신 것이 무엇인가를 알고, 그 한정하신 말씀 안에 거하는 것이 참된 성공과 승리와 행복의 법칙”이라며 “죄 사함과 영생을 얻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려면 하나님이 정하신 말씀 안에 있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자신이 종교다원주의 단체 안에 있으면서도 그리스도 안에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망상이며, 공산주의자를 존경하면서 그리스도 안에 있다고 생각하는 것도 망상”이라며 “만일 그러한 사실이 있었다면 이를 통한하게 여기고 회개해야 하고, 종교다원주의와 공산주의에 대하여 공개적으로 지탄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회개한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조용목 목사는 “우상을 배격하지 않으면서 한편으로는 예루살렘 성전에서 제사 드리는 자를 하나님은 가증하게 여기셨다”며 “두 마음을 품어 정함이 없는 자가 하나님을 속이려고 들지만, 이는 스스로 속이는 것에 불과하다. 하나님의 말씀 안에도 있고 말씀 밖에도 있을 수는 없으며, 하나님께서 이를 인정치 않으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항상 자신이 어디에 있는가를 살피고 기록된 말씀 밖에 넘어가지 말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날 일본 하나님의성회 이사장 츠치야키오사 목사는 축사를 전했으며, 강일성 목사(일본 하나님의성회 니시노미야아가페교회)가 통역을 맡았다. 츠치야키오사 목사는 “한국교회가 부흥을 경험한 것처럼 일본교회도 부흥을 경험하게 되기를 바라며, 성령 안에 하나, 신앙 안에 하나가 되어 마지막 때에 복음을 위해 한마음이 되기를 기원한다”며 “교단의 전진과 무한한 발전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교단 총회장 김병묵 목사는 30년 근속자 10명(김기진, 정진균, 최형택, 유영주, 심혜원, 정기영, 유병일, 이동수, 최창수, 김영환)에 대한 근속패를 증정했고, 교단 부총회장 김영준 목사의 헌금기도, 은혜와진리교회 장로성가단의 헌금송, 교단 서기 임형순 목사의 광고, 정책위원회 부위원장 김상용 목사의 축도로 예배의 모든 순서를 마쳤다.
회무처리는 목사고시 합격자에 대한 인준, 감사위원회, 예산위원회 심의 및 결의, 각 지방회장 실행위원 자격인준 및 교단 발전에 관한 건 등을 결의하고, 은혜 가운데 마쳤다.
제72차 교단 총회에서는 특히 △한국교회에 깊숙이 침투해 있는 이단 사이비에 대한 불감증을 바른 복음 전파로 타파해 나가고 △감염병 유행 후 교회의 예배 회복을 위해 △WCC 종교다원주의 반대 △창조질서와 하나님 말씀에 어긋나는 차별금지법 제정 저지와 동성결혼 반대 △감염병에 대한 바른 대처 △집요하게 한국 사회에 침투해 오는 이슬람의 세력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는 데 뜻을 모으기로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