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순복음교회는 이날 최성규 목사가 인천시 남동구 가천대길병원에서 주님의 부름을 받았다고 알렸다. 최성규 목사는 췌장암 투병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1941년 7월 충남 연기군에서 출생한 최성규 목사는 6.25 전쟁에 아버지를 잃고 10세 때부터 홀어머니와 함께 소년 가장으로 보냈다. 주경야독하여 명지대학교(B.A.)를 졸업했으며, 김정자 사모와 결혼한 후에는 새한화학공업주식회사에 입사해 일했다. 1973년 1월 당시 서대문중앙교회(현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신앙을 시작하여 37세에 목회자로 부름 받아 1978년 12월 순복음신학교(현 한세대학교)를 졸업했다. 이후 미국 베데스다신학대학교 명예신학박사, 명지대학교 명예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최 목사는 1979년 1월에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첫 목회 사역을 시작하고, 1980년 5월 기하성에서 목사안수를 받은 후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선교국장, 교무국장으로 교회 교무 행정 업무 경험을 쌓고, 1983년 여의도순복음교회 인천지교회를 개척했다.
3년 후 교회가 관교동으로 이전한 뒤 1987년에는 인천시민 10만 명 초청 천국잔치를 진행하여 인천 최대 교회로 성장하는 기반을 닦았고, 1990년 인천지교회에서 순복음인천교회로 독립한 후 대형교회로 부흥시켰다. 2015년부터는 장남 최용호 목사가 제2대 담임목사로 목회하고 있다.
또 성경에서 그리스도인이 실천해야 할 7가지 사명, 곧 ‘하나님을 아버지로 섬김’, ‘부모·어른·스승 공경’, ‘어린이·청소년·제자사랑’, ‘가족사랑’, ‘나라사랑’, ‘자연사랑·환경보호’, ‘이웃사랑·인류봉사’를 실천하여 이 땅에 행복한 하모니를 이루는 비전으로 2017년 효(HYO)하모니선교회를 설립해 다양한 사업을 펼쳤다.
최 목사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총회장, 예수교대한하나님의성회 총회장, 인천기독교연합회 총회장,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장, 한반도평화화해협력포럼 이사장, 한국세계경찰선교회 초대총재 등을 역임하는 등 교계 요직을 두루 거쳤다. 효 운동과 관련해서는 한국효운동단체총연합회 대표회장, 한국효문화실천운동본부 이사장, 하모니운동 중앙회장, 효하모니선교회 총재, 성산청소년효재단 총재 등으로 활약했다.
2001년 한국 기독교 선교대상(목회자 부문), 2016년 효운동 공적으로 국민훈장 석류장, 2022년에는 세계부부의날위원회 ‘올해의 부부 대상’ 등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하나님의 하모니’, ‘선교적 교회와 교회 성장’, ‘번성하게 하고 번성하게 하소서’, ‘우리 부모님을 지켜 주옵소서’, ‘효 운동하는 목사 최성규의 고집’, ‘성경적인 삶’, ‘효행과 인성교육을 위한 新사자소학’, ‘아들아’ 등이 있다.
유족으로는 김정자 여사와 장남 최용호 목사(인천순복음교회), 차남 최용석 교수(성산효대학원대학교), 막내딸 최한나 교수(숙명여대)가 있다.
빈소는 인천시 남동구 관교동 인천순복음교회(최용호 목사)에 마련됐다. 천국환송예배는 4일 오전 7시, 하관예배는 4일 오전 11시 충남 천안시 선산에서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