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히 보아야 예쁘다/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너도 그렇다’는 국민 애송시 ‘풀꽃’의 나태주 시인이 오는 29일 오후 2시 서울 중랑구 상봉동 은혜제일교회(최원호 담임목사)에서 북콘서트를 진행한다.
국제독립교회연합회에 소속된 은혜제일교회는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오후 2시에 지역사회와 소통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유명 인사를 초청해 ‘행복한 우리동네 BOOK 콘서트’(매·마·토·2)를 열었다. 이달에는 대한민국이 사랑하는 국민 시인으로 60년 동안 시를 써 온 나태주 시인(78)이 무대에 올라 특강을 전하고, 지역 주민과 대화하는 시간을 갖는다.
여전히 시를 쓰는 일이 자신 없고 서툴다고 고백하는 팔십을 앞둔 시인은 자신과 마찬가지로 서툴고, 불안하고, 낯선 인생을 사는 이들이 포기하지 않고 인생의 종점까지 걸어가길 희망하며 쓴 시집 ‘처음 사는 인생, 누구나 서툴지’를 지난 4월 중순 출간한 바 있다.
최원호 은혜제일교회 목사는 “나태주 시인의 작품들은 삶에서 느끼는 소소한 감정을 담아내 많은 이의 마음을 움직여 왔다”며 “이번 북콘서트에서 나태주 시인의 시를 접하고, 그분과 공감하는 시간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은혜제일교회는 오는 5월 27일에는 다큐멘터리 영화 ‘기적의 피아노’ 주인공 유예은 씨(한세대 음악학부), 6월 24일에는 청소년 분야 베스트셀러 ‘괜찮아, 꿈이 있으면 길을 잃지 않아’의 백수연 저자(화성시 여성가족청소년재단 관장), 7월 29일에는 히트곡만 300여 곡이 넘은 김정택 SBS 명예예술단장 등을 초청해 북콘서트를 연다. 매·마·토·2는 누구나 무료로 참석 가능하며, 전화(02-433-0697)로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