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랑경찰서에서 부활절예배가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대면예배로 은혜 가운데 드려졌다.
중랑지구 교회와경찰협의회(교경협)와 중랑경찰선교회는 지난 9일 부활절을 기념하여 12일 서울중랑경찰서 5층 대강당에서 ‘2023년 부활절 감사 예배’를 열고, 우리 죄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다시 사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뻐하며 찬양과 영광을 돌렸다.
‘부활의 힘’(요 11:25~26)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조 목사는 “인생의 목표가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결과 차이는 크다”라며 “그런데 그리스도인들은 이 세상만이 아니라, 죽음 이후에 심판과 영생이 있다는 것을 안다. 여러분도 이를 염두에 두고 산다면 더욱 복되고 좋은 세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희서 목사는 또 “저는 어릴 때부터 은퇴 뒤의 삶까지 고민하면서 계획을 세우고 기도했다. 그렇게 하니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셨다”라며 목표를 이루기 위해 자신만의 책상이 꼭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조 목사는 “인생의 성공이 책상에 달렸다고 한다”며 “개척교회 시절에는 나태해지지 않기 위해 작은 사무실을 만들고 책상을 두고 매일 출근했는데, 지금은 하나님이 은혜를 주셔서 교회가 부흥하고 큰 사무실에 출근하게 되었다. 가정 주부도 책상이 있어야 하고, 은퇴 이후에도 책상이 있는 삶을 살 수 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중랑경찰선교회(회장 장영준)는 관내 지역교회 목회자를 초청하여 매주 수요일 오후 12시 20분 별관 2층 경목실에서 수요예배를 드려왔다. 코로나로 엄중한 시기에는 온라인 줌 예배를 드렸으며, 작년부터 다시 매주 수요일 경목실에서 수요예배를 드리고 있다. 중요한 절기인 성탄절과 부활절 때는 경찰청 대강당에서 예배를 드렸으나, 코로나로 잠시 중단했다가 작년 신내감리교회(김광년 목사)에서 성탄절예배를 드렸고, 이번에 4년 만에 대강당에서 부활절예배를 드리게 됐다.
서울중랑경찰서 양정모 경무과장은 “설교에서 말씀하신 사명감과 소명감은 우리 경찰관들에게 필요한 덕목이라고 생각한다”며 “저도 책상과 더불어 규칙적인 생활을 실천하고 싶고, 서장님을 보좌하며 시민을 위한 중랑경찰서를 만들 것”이라고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한편, 이날 교경협 회원 교회들은 참석자들에게 부활절 계란과 음료를 제공했고, 서울씨티교회는 예배 참석자 및 직원 등 200여 명에 점심 식사를 대접하며 풍성한 은혜와 기쁨을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