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순장 작은교회 목회자 부부세미나
▲세미나에 참석한 작은교회 목회자 부부들이 찬양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있다. ⓒ예장 순장 교단
대한예수교장로회 순장 교단(총회장 서정환 목사)이 지난 17~18일 1박 2일간 경기 화성 안천교회에서 교단 소속 40여 명의 작은교회 목회자 부부를 초청해 위로 세미나를 풍성한 은혜 가운데 개최했다.

예장 순장 교단발전위원회는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겪은 작은교회 목회 현장이 새 힘을 얻고, 작지만 강한 교회로 다시 거듭날 수 있도록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해 이번 ‘작은교회 목회자 부부세미나’를 마련했다.

예장 순장 작은교회 목회자 부부세미나
▲최순봉 서울성경신학대학원대학교 총장이 설교를 전하고 있다. ⓒ예장 순장 교단
총회장 서정환 목사의 사회로 17일 저녁에 진행된 1부 예배는 부총회장 이근우 목사를 비롯하여 최명철 장로, 김일수 목사가 각각 ‘교단의 부흥과 하나 됨’, ‘작은교회 목회자와 사모, 교회’, ‘한국교회, 세계 선교, 세계평화’를 위해 합심기도를 인도했으며, 교단 직영 서울성경신학대학원대학교 최순봉 총장이 ‘하나님의 위로!’(창 28:16)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다. 최 총장은 이날 작은교회 목회자들과 사모들을 향해 “하나님을 지금 알고 있는 것보다 더 깊이 알아가며, 하나님의 위로가 넘치는 신앙생활과 목회 현장이 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울성경신학대학원대학교 1학년인 박용해 안천교회 안수집사는 특송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찬양했으며, 교단은 이번 세미나를 후원한 오천만복지회 회장 주경선 목사에 감사장을 전달했다. 이어 최순봉 총장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예장 순장 작은교회 목회자 부부세미나
▲조규백 목사가 전도 특강을 전하고 있다. ⓒ예장 순장 교단
곧이어 2부 세미나 시간에는 조규백 목사가 강사로 나서 ‘4개월의 기적, 쉬지 않는 전도!’를 주제로 강의했다. 조 목사는 4개월 동안 단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3시간 기도, 1시간 전도를 실천하면서, 하나님의 은혜로 문 닫을 예정이었던 교회에 부흥의 역사가 일어났다고 간증했다. 조규백 목사는 “전도는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었고, 전도 현장은 하나님의 임재 현장이었다”라며 “절박함과 긴장감을 가지고 전도하면 영혼을 바라보며 눈물이 나고, 전도가 되는 기적과 교회가 부흥하는 축복을 경험할 수 있다”면서 매일 적극적으로 성실하게 전도하는 삶을 살 것을 권면했다.

장현진 목사의 인도로 진행된 3부 심야 기도회에서 서정환 목사는 ‘작고 강한 교회’라는 주제의 말씀을 선포했으며, 목회자 부부의 특송과 뜨거운 합심기도가 이어졌다. 이날 마지막 일정인 4부 윷놀이는 ‘이인주 권사배 윷놀이 대회’로 화기애애한 분위기 가운데 진행됐으며, 이후 숙박 장소인 그린피아호텔로 이동했다.

예장 순장 작은교회 목회자 부부세미나
▲17일 3부 심야 기도회가 진행되고 있다. ⓒ예장 순장 교단
18일은 작은교회 목회자 부부들이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보며 모처럼 몸과 마음의 쉼과 재충전을 얻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조병희 목사의 사회로 드려진 아침 경건회에서는 장성길 교수가 ‘토라를 묵상하는 사역자의 능력!’(시 119:97~104)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으며, 묵상기도 후 호텔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경기도 화성 전곡항으로 이동했다. 이곳에서는 제부도까지 2.2km 길이로 설치된 해상 케이블카 ‘서해랑’을 탑승했으며, 제부도에서 하차해 바닷길을 걷고 카페에서 담화를 나눈 뒤 전곡항의 유명 횟집에서 싱싱한 회와 매운탕을 먹었다. 또 오천만복지회는 세미나 참석자들에게 풍성한 선물을 전달하며 위로와 감사를 전했다.

총회장 서정환 목사(안천교회)는 “이번 세미나는 우리가 마땅히 해야 할 일로, 주님께만 영광이 되기를 원한다”라며 “코로나로 인해 모든 한국교회가 어렵지만, 미자립교회나 개척한 작은교회는 어려움이 더욱 가중돼 이들 교회 목회자들을 위로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세미나를 위해 뜻있는 분들이 후원해주셨고, 행사 후 미자립교회 목사님들을 위해 위로금도 전달했다”며 “작은교회 목사님들이 굉장히 흡족해하셨고, 행사 후 전도 특강에서 나눈 전도 방법을 교회에 접목하고 싶다는 문의도 받는 등 호응이 좋아 감사하다. 이 작은 발걸음이 한국의 작은교회들을 살리는 일에 쓰임받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예장 순장 작은교회 목회자 부부세미나
▲세미나 참석자들이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예장 순장 교단
한편, 예장 순장 교단은 작은교회를 지원하기 위해 교단 내 큰 교회와 가장 어려운 작은교회를 20곳씩 선정하여 일대일 MOU를 맺는 일을 추진 중이다. MOU를 맺은 교회는 강단 교류나 주일학교 교육 지원 등으로 협력할 수 있다. 이 외에도 홀로서는 교회와 개척 준비 교회를 지원하고, 은퇴 목회자들을 위해 ‘은퇴목사 작은교회 예배 및 성찬 인도’ 사역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