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6일(현지시각)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대지진 직후부터 구호 지원에 앞장서 온 글로벌 크리스천 릴리프(GCR·Global Christian Relief, 전 미국오픈도어)가 최근 현장 소식을 알리고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GCR은 지진이 발생한 지 24시간도 안 돼 피해 현장에 도착해 기도의 필요성을 실시간으로 알리고, 지역 파트너와 협력하여 구호 지원을 서둘렀다. 또 현지 교회가 상처 입은 지역 사회를 섬기고 복음의 빛이 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튀르키예는 지난 6일 규모 7.7과 7.6 강진과 24일까지 9,130여 차례 여진으로 총 4만4,218명이 숨지고, 52만8,146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현장 파트너 중 한 명인 닌바(Ninva)는 “절망감을 느끼는 그들이 새로운 희망을 만들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고 부탁했다.
지진 피해 이후 기초가 부실한 건물들은 언제든 추가로 무너질 수 있어 더 많은 사람이 노숙자가 될 위험이 있다. GCR은 “초기 충격은 지나갔지만 복구는 여전히 많은 사람에게 긴 여정으로 남아있다”며 “교회가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예수님의 손과 발이 되면서 교회가 교회 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튀르키예 남동부 이스켄데룬(Iskenderun) 시에서 GCR 지역 파트너들과 한 지역 교회는 매일 약 5천 명을 먹이고, 기본 생필품과 따뜻한 옷 등으로 가득 찬 물품들을 나눠주었다. GCR은 “400년의 역사를 가진 이 교회는 많은 고통 속에서도 계속해서 세상의 빛이 되고 있다”며 “이 외에도 많은 사람이 기부하거나 제공한 음식, 의복 및 기타 필수품이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나눠지면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눴다”고 밝혔다.
특히 “지진 후에 많은 사람이 아무것도 남지 않은 가운데 칫솔, 비누, 탈취제가 있는 기본 위생 키트는 절망적인 상황에서 희미한 희망이 되었다”라며 “현지 파트너들은 앞으로 4주에서 6주 동안 박해받는 성도 공동체를 포함하여 10,000명 이상의 사람에게 위생 키트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GCR이 전달하는 긴급 구호팩에는 쌀, 치즈, 기름, 렌즈콩, 설탕, 차 등의 식품과 비누, 세제, 칫솔과 치약, 샴푸 등 위생용품, 겨울 재킷과 담요, 난방재 등 비상보온용품이 포함되어 있으며, 개당 비용은 125달러(약 16만5천 원)이다.
GCR은 “비극적인 지진으로 한때 평화와 희망의 안식처였던 이곳이 고통을 상기시키는 곳이 되었다”라며 “모든 집과 지역 사회가 전멸하고 황폐화된 이곳 사람들을 기억하고, 위기 상황에서 그들과 함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globalchristianrelief.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