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배재 아펜젤러합창단 제11회 정기연주회
▲배재 아펜젤러합창단이 찬양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지난 8일 정동제일교회 벧엘예배당에서는 ‘2022년 배재 아펜젤러합창단 제11회 정기연주회’가 200여 명의 배재인과 가족, 지인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우리의 합창을 통해 아펜젤러의 비전이 이뤄지게 하소서’라는 주제로 열린 연주회는 코로나 시기 열리지 못하다가 3년 만에 다시 열렸다. 배재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영상 상영 후 홍용란 선생의 장엄하고 화려한 오프닝 파이프 오르간 연주로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2022년 배재 아펜젤러합창단 제11회 정기연주회
▲여성 솔로 이윤재 선생이 찬양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배재 아펜젤러합창단(단장 김정박, 총무 김웅수, 지휘 김효욱, 반주 한연경)은 이날 인기 찬양곡과 함께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정겹고 익숙한 곡들을 선보였다. 1부는 ‘은혜’, ‘누군가 널 위해 기도하네’, ‘주의 길을 가리’, 2부는 ‘내 마음의 강물’, ‘Can’t Help Falling in Love’, ‘정든 그 노래’, ‘동요 모음’, 3부는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 ‘고향의 봄’, ‘사람을 보며’, ‘찬양하는 우리’ 등을 합창했다.

초청 연주로는 여성 솔로 이윤재 선생이 ‘주의 기도’, ‘첫사랑’, 국악인 윤예원 선생이 ‘십자가 전달자’, ‘쑥대머리’ 등을 열창하여 참석자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2022년 배재 아펜젤러합창단 제11회 정기연주회
▲국악인 윤예원 선생이 찬양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김정박 배재 아펜젤러합창단 단장은 “코로나로 중단되었던 배재 아펜젤러합창단의 11회 정기연주회를 아펜젤러 목사님의 순교 120주년이 되는 해에 목사님을 추모하면서 3년 만에 하나님을 찬양하고, 또 기쁨과 사랑의 마음을 합하여 노래할 수 있도록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137년 전 이 땅에 첫발을 딛으신 아펜젤러 목사님은 빛과 소금의 역할과 복음의 씨앗을 내리셨다”며 “‘크고자 하거든 남을 섬기라’는 교훈을 바탕으로 학문의 전당 배재학당을 세우시고 사랑과 봉사, 섬김을 실천하는 인재들을 양성하시면서 우리나라와 민족을 위해 섬김과 희생의 삶을 사셨고, 하나님의 집이라는 뜻의 ‘벧엘’ 신앙공동체인 정동제일교회를 세우셨다”며 아펜젤러의 업적을 소개했다.

김정박 단장은 “배재 아펜젤러합창단은 크고 작은 선교 현장에서 찬양과 노래로 복음을 전파하는 사역을 담당하는 합창단으로 성장하여 오늘에 이르게 됐다”며 “그동안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시고 지원해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며, 우리의 적은 정성이 배재의 전통과 정신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계승하는 귀중한 연주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