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합창을 통해 아펜젤러의 비전이 이뤄지게 하소서’라는 주제로 열린 연주회는 코로나 시기 열리지 못하다가 3년 만에 다시 열렸다. 배재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영상 상영 후 홍용란 선생의 장엄하고 화려한 오프닝 파이프 오르간 연주로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초청 연주로는 여성 솔로 이윤재 선생이 ‘주의 기도’, ‘첫사랑’, 국악인 윤예원 선생이 ‘십자가 전달자’, ‘쑥대머리’ 등을 열창하여 참석자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이어 “137년 전 이 땅에 첫발을 딛으신 아펜젤러 목사님은 빛과 소금의 역할과 복음의 씨앗을 내리셨다”며 “‘크고자 하거든 남을 섬기라’는 교훈을 바탕으로 학문의 전당 배재학당을 세우시고 사랑과 봉사, 섬김을 실천하는 인재들을 양성하시면서 우리나라와 민족을 위해 섬김과 희생의 삶을 사셨고, 하나님의 집이라는 뜻의 ‘벧엘’ 신앙공동체인 정동제일교회를 세우셨다”며 아펜젤러의 업적을 소개했다.
김정박 단장은 “배재 아펜젤러합창단은 크고 작은 선교 현장에서 찬양과 노래로 복음을 전파하는 사역을 담당하는 합창단으로 성장하여 오늘에 이르게 됐다”며 “그동안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시고 지원해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며, 우리의 적은 정성이 배재의 전통과 정신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계승하는 귀중한 연주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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