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이슬람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필리핀 학생들이 오픈도어의 장학금을 받고 학업을 이어가면서 예수님을 만나고 있다. ⓒ한국오픈도어
필리핀 남부의 작은 크리스천 공동체에서 13~18세의 MBB(이슬람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크리스천) 30여 명이 오픈도어가 전달하는 장학금으로 학업을 이어갈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일부 학생은 부모들이 장학금 수령을 거절하면서 장학금을 포기해야 했다.

필리핀의 많은 젊은 MBB 학생은 가족들의 반대로 공부할 기회를 놓치고 있다. 하지만 교육은 인간의 기본적인 권리이며, 장기적으로 사회적, 경제적 발전을 위해 필요한 것이기 때문에 필리핀 현지 오픈도어 파트너들은 장학금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이번에 선발된 장학생 38명은 모두 지역 사회의 기독교 공동체와 제자훈련 모임에 참여하는 이들이다.

그러나 현지 이슬람 종교 지도자들이 지역사회 내에 기독교 운동이 일어나고 있고, 장학금을 지급하는 오픈도어 현지 파트너들이 기독교 운동에 함께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들은 학생들의 부모에게 접근해 “장학금을 주는 사람들이 당신들의 자녀들을 기독교로 개종하기 위해 세뇌하고 있다”고 부모에게 말했고, 학생 5명의 부모들은 장학금 수령을 거절했다.

한국오픈도어는 “학생들은 장학금을 거절하신 부모님의 입장을 존중하기 위해 이번 장학금을 포기할 생각”이라며 “하지만 프로그램의 교제 시간은 계속 참석할 것이라고 전했다”고 말했다. 현지 파트너 목회자와 사역 팀원들은 더 많은 학생이 이슬람 종교 지도자들과 부모들의 위협으로 장학금을 포기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오픈도어 장학금은 학생들을 강제로 개종하기 위한 것이 아닌, 문헌들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서서히 배우고, 학업에 관심과 열정이 있는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한국오픈도어는 “문헌연구학습(Kitab Studies)을 통해 많은 학생이 예수를 그리스도이자 구원자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장학금을 포기한 5명의 MBB 학생이 학업을 이어갈 길을 열어주시도록, 나머지 33명의 학생이 학업을 통해 예수님을 더욱 잘 알아가며 학교에서 주님을 모르는 친구들에게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도록, 장학금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현지 파트너 목사님과 사역팀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