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2일부터 28일까지 인사동 갤러리이즈서 진행
십자가에 생명·빛·삶 담은 한지공예 작품 62점 전시
임 작가는 “사람의 마음에는 누구에게나 삶의 흔적을 담아낸 그림들이 걸려 있다”며 “그 삶의 마디 마디에는 십자가의 사랑과 능력으로 이겨낸 흔적이 있어, 미완의 인생은 마치 작품과도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오래전부터 마음속 화랑에 걸어두었던 십자가들을 하나씩 꺼내어 이미지로 형상화해 보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십자가전을 준비하면서 한지 조각들이 가늘게 서로 맞닿아 물결치는 선의 부드러움이 십자가가 품고 있는 사랑과 소망을 담아내기에 적합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그러면서도 꿋꿋한 강인함이 느껴지는 한지의 또 다른 속성이 생명력으로 차올랐다”면서 “공의와 사랑, 고난과 부활이라는 상반된 개념의 합일화가 빛을 탄생시키듯, 작품에서도 고난의 십자가를 어둠을 밝히는 생명의 빛으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김희덕 작가는 동덕여대 미술교육과, 이화여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한지그림 회원전, 목미전, 예염전, 서울섬유미술제, 서울섬유미니어쳐전, 갤러리이후 초대전 등에 작품을 전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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