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교회 특새 통일기도부흥회와 함께하는
900차 쥬빌리 통일구국기도회 기자회견 열려

나라와 민족, 복음 통일을 위해 쉬지 않고 중보기도를 이어온 쥬빌리 통일구국기도회가 오는 5월 5일 ‘900차 쥬빌리 통일구국기도회’를 비롯하여 통일을 위한 국내외 기도모임과 회의, 캠프 등 연합사역을 더욱 활성화해 나가기로 했다.

쥬빌리 통일구국기도회는 사랑의교회 대학부와 부흥한국이 2004년 시작한 ‘부흥을 위한 연합기도운동’에서 7년간 316차에 걸쳐 기도해 온 유산을 이어받아, 2011년 3월 3일 31개 통일선교단체의 연합으로 재출범했다. 특히 국경일, 설날, 어린이날, 추석 등 공휴일과 코로나 상황에서도 19년째 민족을 위한 중보기도의 향연을 멈추지 않았다.

쥬빌리 통일구국기도회
▲23일 사랑의교회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 참석자 단체기념사진. ⓒ쥬빌리 통일구국기도회
현재 다양한 분야에서 북한선교와 통일을 위해 사역하는 72개 참여단체가 함께하며, 국내 19개 지역모임(서울, 고양파주, 춘천, 통영, 부산, 경인, 대구, 대전, 제주, 전주, 광주, 서울강서, 수원, 목포, 서귀포, 거창, 세종, 안양, 강릉), 해외 18개 지역모임(바르샤바, 알라스카, 남가주, 시드니, 오클랜드, 미야자키, 시카고, 파리, 시애틀, 토론토, 애너하임, 가오슝, 방콕, 러시아A, 상하이, 베를린, 뉴저지, 워싱턴DC)이 네트워크 되어, 매월 연인원 2천 명이 넘는 인원이 총 2,500차 이상 기도의 제단을 하나님께 올리고 있다.

쥬빌리 통일구국기도회 참여단체 대표들과 각 지역 대표는 특히 900차 쥬빌리 통일구국기도회를 앞두고, 사랑의교회 제20차 봄 글로벌 특별새벽부흥회(특새)의 마지막 날인 23일 특새에 참여해 1만 성도와 함께 눈물의 기도 제단을 쌓았다.

‘피 흘림 없는 복음적 평화 통일의 새 장을 열어 주옵소서’라는 기도주제로 진행된 이날 특새 강사로 나선 한국예수전도단 설립자 데이비드 로스 목사는 ‘부활의 날에’(히 10:19, 행 10:38)라는 주제 강의에서 “여러분은 세상에 나가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을 전파하기 바란다”며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삶을 변화시키신 것처럼, 그들의 삶을 변화시킬 그리스도의 사랑에 대해 이웃에게 증거할 것”을 요청했다.

쥬빌리 통일구국기도회
▲사랑의교회 제20차 봄 글로벌 특별새벽부흥회 마지막 날인 23일은 쥬빌리 통일구국기도회 지역 대표들과 참여단체 대표들이 함께하는 복음적 평화통일을 위한 기도집회로 진행됐다. ⓒ쥬빌리 통일구국기도회
로스 목사는 또 “평화가 임하게 하는 사람으로 세상에서 평화의 중재자가 돼라”며 “보수든 진보든 성경을 해석하는 방법에서 조금 다른 관점을 가질 수 있지만, 서로를 좌파, 우파라고 부르는 단어는 종종 증오로 가득 차 있어 우리 사회를 마비시키므로 사용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모든 대화는 하나님에 대한 사랑, 서로에 대한 사랑, 전 세계 사람들에 대한 사랑으로 가득 차 있어야 한다. 하나님은 여러분을 사용하여 세상에 화해를 가져오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랑의교회 담임목사이자 쥬빌리 대표회장인 오정현 목사는 ‘다시 세우는 다윗의 장막’(행 15:16~18)라는 강의를 통해 다윗이 장막을 세운 것은 예배를 회복한 것임을 강조했다.

쥬빌리 통일구국기도회
▲왼쪽부터 상임위원 이기원 목사, 부상임위원장 이병철 목사, 대표회장 오정현 목사, 상임대표 정성진 목사, 국내지역협의회장 이종한 목사 ⓒ쥬빌리 통일구국기도회
쥬빌리 통일구국기도회는 같은 날 오전 사랑의교회 북측 4층 국제회의실에서 ‘900차 쥬빌리 통일구국기도회’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주요 사역을 설명했다. 쥬빌리 통일구국기도회 상임위원 이기원 목사(사랑의교회 섬김DP)의 진행으로 대표회장 오정현 목사의 인사말, 국내지역협의회장 이종한 목사(아름다운교회)의 ‘900차 쥬빌리 통일구국기도회’, ‘2022 쥬빌리코리아 기도큰모임’ 소개, 상임대표 정성진 목사(크로스로드 대표)의 ‘시애틀 한민족 통일선교 서밋’ 소개, 부상임위원장 이병철 목사(주향교회)의 ‘주니어쥬빌리 청소년 통일캠프’ 소개가 이어졌다.

오정현 목사는 “사랑의교회는 교회를 건축할 때부터 이곳을 ‘영적 공공재’로 생각해왔다. 물리적 공공재뿐 아니라, 한국교회와 이 시대를 향한 영적 공공재로 쓰임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쥬빌리 통일구국기도회
▲대표회장 오정현 목사가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쥬빌리 통일구국기도회
이어 “2003년 사랑의교회에서 첫 번째 특새 이후 성도들이 밤을 새면서 특새를 기다리고, 예배당을 가득 채우며 기도하는 기이한 일이 있었다”며 “이후 청년들이 복음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2004년부터 사랑의교회 대학부와 부흥한국이 ‘부흥을 위한 연합 기도회’를 시작하게 됐다”며 기도운동이 처음 태동하던 당시를 회상했다.

오정현 목사는 “우리는 복음주의자들이 앞장서서 준비할 때 우리 민족이 당면한 분단과 갈등의 매듭을 풀 수 있다고 확신하고, 또 독일의 통일을 보면서 기도하는 자들이 있는 한 하나님이 주실 통일은 ‘피 흘림 없는 복음적 평화통일’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쥬빌리 900차는 바로 그런 ‘피 흘림 없는 복음적 평화통일’을 준비하는 하나님이 주신 순수한 기도운동”이라고 강조했다.

◇‘900차 쥬빌리 통일구국기도회’ 5월 5일 사랑의교회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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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지역협의회장 이종한 목사가 ‘900차 쥬빌리 통일구국기도회’, ‘2022 쥬빌리코리아 기도큰모임’을 설명하고 있다. ⓒ쥬빌리 통일구국기도회
900차 쥬빌리 통일구국기도회는 정성진 목사를 강사로 5월 5일 저녁 7시 20분 사랑의교회 은혜채플에서 열린다. 남북 성도의 신앙공동체로서, 초기부터 쥬빌리를 섬겨온 사랑의교회 북한사랑의선교부(담당 이기원 목사)의 특별한 찬양 순서도 마련됐다.

순수하고 지속적인 통일기도를 국내외에 확산하며 섬김과 연합의 모델을 보여준 쥬빌리 통일구국기도회는 2019년부터 2025년까지 ‘기도’, ‘연합’, ‘다음세대’를 키워드로 ‘여호수아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에 2019년 ‘강하고 담대하라’(수 1:6), 2020년 ‘마른 땅에 굳게 서라’(수 3:17), 2021년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수 5:15), 2022년 ‘외치라, 복음 통일을’(수 6:16)이라는 주제로 기도해 왔다.

이종한 목사는 “민족을 위해 쌓인 기도는 결코 땅에 떨어지지 않고 하늘 보좌에 상달되어 기도의 눈물이 흐른 방향대로 민족의 역사를 이끌 것”이라며 “여리고성과 같은 휴전선의 철책을 마주하고, 정전협정 70년을 한해 앞두고 우리는 오직 기도로만 이 분단의 장벽을 돌파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사역을 진행하려 한다”고 밝혔다.

◇‘2022 쥬빌리코리아 기도큰모임’ 6월 6일 일산광림교회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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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빌리 통일구국기도회가 23일 오전 사랑의교회 북측 4층 국제회의실에서 ‘900차 쥬빌리 통일구국기도회’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지희 기자
쥬빌리 통일구국기도회는 2012년부터 매년 현충일에 전국 지역모임과 참여단체가 함께 모이는 기도큰모임을 개최했다. 오는 6월 6일 정오 일산광림교회 본당에서는 ‘외치라, 복음 통일을’(수 6:16)이라는 주제로 코로나 발생 이후 3년 만에 국내 19개 지역모임과 72개 참여단체가 한 자리에 모여 현 상황을 돌파하는 간절하고 강력한 기도를 드리게 된다.

공동대회장은 오정현 목사, 정성진 목사, 엄기영 목사(상하이한인연합교회), 박성민 목사(한국CCC 대표), 준비위원장은 박동찬 목사(일산광림교회)가 섬기며, 주강사는 유기성 목사(선한목자교회)가 맡았다.

합심기도 시간에는 김경태 목사(헤세드교회, 원코리아넥스트 디렉터)가 ‘영적 돌파’, 한성국 목사(고양파주 쥬빌리 대표, 일산장로교회)가 ‘남북관계 돌파’, 박재신 목사(전주 쥬빌리 대표, 양정교회)가 ‘국제정세 돌파’, 이병철 목사가 ‘다음세대 돌파’를 주제로 인도하고, 국악인 이슬기가 특별공연 무대를 꾸민다.

◇‘제2회 2022 한민족 통일선교 서밋’ 7월 25~28일 시애틀형제교회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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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임대표 정성진 목사가 ‘시애틀 한민족 통일선교 서밋’을 설명하고 있다. ⓒ쥬빌리 통일구국기도회
올해 한민족 통일선교 서밋은 7월 25일부터 28일까지 3박 4일간 미국 시애틀형제교회(권준 목사)에서 열린다. 정성진 목사는 “국내외 쥬빌리 지역모임 대표, 참여단체 대표 및 한인디아스포라 통일선교단체 대표자를 서로 연결하여 통일선교 역량을 강화시키기 위한 것으로, 2019년 시카고 서밋에 이어 시애틀에서 모임을 가지며, 영어권 사역자도 초청하여 동시통역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연합과 통일, 성경과 통일, 기도와 통일의 총 3개 세션으로 진행하는 서밋의 개회예배는 오대원 목사(한국예수전도단 설립자)가, 26일 저녁오픈집회는 박동찬 목사, 27일 저녁오픈집회는 오정현 목사가 각각 강의한다. 26일 주제 발제는 하충엽 교수(숭실대), 27일 주제 발제는 오성훈 목사(PN4N, 예심교회)가 섬기며, 통일리더십 특강은 김현배 목사(베를린비전교회)가 맡았다.

◇‘주니어쥬빌리 청소년통일캠프’ 8월 1~4일 한국침례신학대학교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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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임위원장 이병철 목사가 ‘주니어쥬빌리 청소년 통일캠프’를 설명하고 있다. ⓒ쥬빌리 통일구국기도회
주니어쥬빌리 청소년통일캠프는 오는 8월 1일부터 4일까지 3박 4일간 한국침례신학대학교에서 ‘외치라, 복음 통일을’(수 6:16)이라는 주제로 중고등부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보호자 동참 시 초등학생도 참여할 수 있다. 월광기독학교, 헤코(Herz für Korea e.V.), 일산광림교회 유비크워십이 협력한다.

이병철 목사는 “통일을 준비하는 사람은 어른세대지만, 실제 통일을 살아낼 사람들은 다음세대”라며 “어른들만이 아니라 다음세대를 통일의 주역으로 세우자는 목표를 가지고 2015년 통일캠프를 처음 시작해, 사사기에 나오는 것처럼 ‘다른 세대’가 아니라 하나님 나라 주역으로 쓰임받을 다음세대를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일캠프는 2015년 이후 다섯 차례에 걸쳐 진행됐으며, 지난 2년은 코로나로 청소년 리더십만 모이고 온라인으로 열렸다. 그러나 올해 다시 전국 청소년 대상 통일캠프로 준비했다.

이 목사는 “(그동안) 무거운 주제를 가지고 캠프를 했을 때 우려했던 것보다 아이들은 훨씬 더 순수하게 반응하고, 어른들이 생각하지 못한 것을 했다. 중고등부 친구들은 통일을 염두에 두고 대학이나 대학원에 진학하는 일들도 생겼다”며 “다음세대를 신앙과 인격, 실력을 겸비한 통일코리아의 주역으로, 그리고 글로벌 경쟁시대를 선도하는 하나님 나라의 주역으로 세워가는 일들에 함께할 것”을 요청했다.

이어 이 목사는 “기독학교, 통일단체, 탈북민, 기존 교회 아이들이 연합하고 있고, 바람이 있다면 디아스포라 친구들도 같이 참여하는 것”이라며 “글로벌 네트워크로 다음세대를 세우는 목표를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에도 지역 쥬빌리 꾸준히 확산

쥬빌리 통일구국기도회
▲사무총장 오성훈 목사(맨 왼쪽)가 쥬빌리 통일구국기도회에 함께하는 동역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지희 기자
한편, 쥬빌리 통일구국기도회는 코로나 발생 이후에도 지역모임이 계속 확산되어 왔다. 2021년 2월 서귀포(거점교회 제주국제순복음교회, 지역대표 박명일 목사), 2021년 4월 거창(거점교회 거창중앙교회, 지역대표 이병렬 목사), 2021년 5월 세종(거점교회 세종하나교회, 지역대표 위남환 목사), 2021년 9월 안양(거점교회 새중앙교회, 지역대표 황덕영 목사), 2021년 1월 강릉(거점교회 은샘교회, 지역대표 유대영 목사)에서 모임이 시작됐다.

쥬빌리 통일구국기도회는 “전국 시군구에 복음통일을 위해 정기적으로 기도하는 모임을 확산하기 원한다”며 “통일 기도의 눈물 항아리가 아귀까지 찰 때, 하나님께서 복음 통일의 문을 열어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지역 확산에서 가장 중요한 과정은 거점교회를 선정하는 일로, 거점교회는 ①담임목사를 비롯한 교회의 임직자들이 통일선교에 헌신되어 있고 ②정기기도모임을 위한 장소와 인적·물적 자원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하고 ③주변의 지역교회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등 조건을 갖출 것을 명시하고 있다. 쥬빌리 통일구국기도회는 “오랫동안 북한선교와 통일을 위해 기도해 오신 목회자와 지역교회들이 쥬빌리 네트워크와 연결되어서 복음 통일의 그날을 앞당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무총장 오성훈 목사는 “900차에 이르기까지 쥬빌리 기도가 끊어지지 않고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라며 “또 북한사역목회자협의회를 비롯한 통일선교 동역자들의 연합과 여기 계신 초대상임위원장 이상숙 권사님과 같은 분들의 귀한 헌신, 그리고 사랑의교회가 2004년부터 기도의 등대와 배경이 되어주었기 때문이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쥬빌리 통일구국기도회
▲초대상임위원장을 역임한 고문 이상숙 권사가 인사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쥬빌리 통일구국기도회 초대상임위원장을 역임하고 현재 고문으로 섬기고 있는 이상숙 권사(우로장학회 이사장)도 이날 참석해 인사했다. 이 권사는 올해 92세로, 현재 성공회대 사회학 박사과정 졸업논문을 준비하고 있으며, 오는 가을 국내 최고령 박사학위자가 될 예정이다. 이상숙 권사는 “세계의 트렌드가 공격적으로 돌아가는 것을 볼 수 있고, 대게 공격성이 전쟁으로 나타난다”며 “큰 나라들이 전쟁을 일으키는데 작은 나라 안에서 전쟁을 치른다. 6.25사변 때 한국이 그랬고, 지금 우크라이나 전쟁의 배후도 그렇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통일을 원하는 우리는 피 흘림이 없는 통일을 위해 하나님께 매달려서 도움을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성진 목사는 “기도는 만사를 변화시킨다. 기독교는 기도교”라며 “쥬빌리 통일구국기도회는 한 가지 주제를 가지고 19년째 매주 국내외에서 기도가 끊어지지 않은 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 목사는 또 “기독교 통일선교단체가 대략 200개쯤 있다고 보는데, 그중 72개 단체가 연합하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며 “통일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하나 돼야 하나님께서 통일을 주실 것인데, 쥬빌리 통일구국기도회는 명예운동이 아닌 실질적으로 기도하는 운동으로서 사역의 연합을 이루는 아주 좋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