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 50주년 맞아 주요 사업계획 등 확정

군선교연합회 제51차 정기총회
▲제51차 정기총회 참석자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군선교연합회 제51차 정기총회
▲제51차 정기총회가 진행되고 있다. ⓒ이지희 기자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기독교군종교구)가 지난 7일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1층 그레이스홀에서 제51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코로나19 방역지침을 따라 100여 명이 현장에 참석하고, 유튜브로 동시 생중계한 이날 총회에서는 군선교연합회 설립 50주년을 맞아 기념예배와 기념사업, ‘군선교 비전 2030 실천운동’, 미디어 사역 개발 계획 등이 발표됐다.

군선교연합회 제51차 정기총회
▲법인이사 양병희 목사가 말씀을 선포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개회예배에서 말씀을 선포한 군선교연합회 법인이사 양병희 목사는 “복음을 전하는 것이 갈수록 어려운 시기에 군선교는 젊은이들에게 생명을 전하고 다음세대를 살리며 나라와 한국교회를 세우는 희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시대 반드시 들어야 할 세 가지 소리는 ‘양심의 소리, 역사의 소리, 하나님의 소리’로, 한국교회가 이 소리를 듣고 사명의식이 깨어나야 하고, 이를 젊은 세대에게도 들려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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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선교교역자회가 특송을 부르고 있다. ⓒ이지희 기자

대의원 총 재적인원 190명 중 113명(출석 71명, 위임 42명)이 참여한 정기총회에서는 2021년 한국교회 군선교 사역을 결산하고, 2022년 사업 및 예산편성안을 인준했다. 군선교연합회 이사장 김삼환 목사는 “이번 군선교 50주년에 모든 군선교 관계자가 다 모여 희년대회를 잘해야 한다. 이대로는 안 된다는 데 공감하고 ‘길갈’에서 다시 출발하자”고 당부했다. 이어 “이스라엘 역사를 보면 군인의 많고 적음은 나라의 흥망과 상관이 없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군인이냐가 중요하다. 군선교가 앞장서서 나라를 살리고 지켜야 한다”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시니, 이번에 기도하는 분들이 모여 이 땅과 한국교회의 영적 계절을 만들어야 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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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지회 사역자들이 봉헌찬양을 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작년 사업 결과 보고 및 올해 사업 계획을 소개한 사무총장 이정우 목사는 “코로나 가운데도 세례자가 많이 나와서 각 군 교육기관에서 올해 현재 2만여 명이 세례를 받았다”고 말했다. 또 군선교연합회 설립 50주년 기념예배와 군선교역사관 조성·50년사 발간·유공자 포상 등 기념사업 추진 계획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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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총장 이정우 목사가 주요 안건을 보고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이정우 목사는 “매년 10만 명의 기독 장병을 한국교회로 파송 및 연결하는 ‘군선교 비전 2030 실천운동’은 올해가 정착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특별히 올해부터 군인교회 현장에서 세례받고 양육, 관리된 병사들과 전역하는 병사들을 거점교회에 연결할 것이다. 현재 약 50여 명이 거점교회에 연결이 됐고, 앞으로 계속 업그레이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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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장 김삼환 목사가 신임이사 김경엽 장로(우측)에 위촉장을 전달했다. ⓒ이지희 기자
미디어 사역과 관련해서는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하고 미디어 플랫폼을 구축했으며, 전국 청년 사역의 모델이 되는 교회를 수집하고 종합하여,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를 개발해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총 사업예산은 39억 원이며, 이 중 본부사업비는 12억7천만 원, 지회사업비는 16억3천만 원을 편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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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선교연합회 이사장 김삼환 목사가 모범지회를 수상한 중부지회 이사장 정영협 목사(우측)에 표창을 전달했다. ⓒ이지희 기자
제21기 법인이사는 13명이 유임되고, 11명이 신임이사로 선임됐으며, 감사는 이기식 장로가 선임됐다. 또 군선교에서 여성의 역할 증대로 김순미 장로(한국장로교총연합회 부회장)가 부이사장으로 추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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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속상 수상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이 외에 오는 6월 26일 주일 저녁 7시 명성교회 예배당에서 ‘군선교 감사 50년, 미래 50년을 열다’는 주제로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 창립 50주년 희년대회’를 개최하고, 세부 준비를 위해 조직위원회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김삼환 이사장은 “군선교를 마음껏 할 수 있도록 앞으로 큰 교회들은 자진해서 뒷받침해 주시기를 바란다”며 “금년에는 저도 지방회 16곳에 가서 예배드리면서 (사역이 잘) 되는 곳은 살리고, 100만 명 이상 되는 국내 지역과 해외까지 포함해 30개 지회로 만들려 한다”고 말했다. 또 “1년간 새 정부의 크리스천 군관계자들이 헌신적으로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다시 잡아서, 이번에는 군선교의 확실한 위치를 확보하는 원년으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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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2030총괄선교국장 정비호 목사가 비전2030사역 추진보고를 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한편, 정기총회에서는 비전 2030 사역 추진보고와 국방부 군종 현안 업무보고, 육군훈련소 연무대교회 사역보고 후 신임이사 강찬석 장로(온누리교회), 김경엽 장로(소망교회)에 위촉장을 수여하고, 모범지회 시상에 중부지회, 근속상에 신성호 목사(울산지회 사무국장), 전혜영 권사(울산지회 간사), 심미숙 실장, 김성희 팀장, 박종민 팀장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정기총회 이후 오후에는 전국지회장 및 이사장 연석회의가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