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 50주년 맞아 주요 사업계획 등 확정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기독교군종교구)가 지난 7일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1층 그레이스홀에서 제51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코로나19 방역지침을 따라 100여 명이 현장에 참석하고, 유튜브로 동시 생중계한 이날 총회에서는 군선교연합회 설립 50주년을 맞아 기념예배와 기념사업, ‘군선교 비전 2030 실천운동’, 미디어 사역 개발 계획 등이 발표됐다.
개회예배에서 말씀을 선포한 군선교연합회 법인이사 양병희 목사는 “복음을 전하는 것이 갈수록 어려운 시기에 군선교는 젊은이들에게 생명을 전하고 다음세대를 살리며 나라와 한국교회를 세우는 희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시대 반드시 들어야 할 세 가지 소리는 ‘양심의 소리, 역사의 소리, 하나님의 소리’로, 한국교회가 이 소리를 듣고 사명의식이 깨어나야 하고, 이를 젊은 세대에게도 들려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의원 총 재적인원 190명 중 113명(출석 71명, 위임 42명)이 참여한 정기총회에서는 2021년 한국교회 군선교 사역을 결산하고, 2022년 사업 및 예산편성안을 인준했다. 군선교연합회 이사장 김삼환 목사는 “이번 군선교 50주년에 모든 군선교 관계자가 다 모여 희년대회를 잘해야 한다. 이대로는 안 된다는 데 공감하고 ‘길갈’에서 다시 출발하자”고 당부했다. 이어 “이스라엘 역사를 보면 군인의 많고 적음은 나라의 흥망과 상관이 없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군인이냐가 중요하다. 군선교가 앞장서서 나라를 살리고 지켜야 한다”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시니, 이번에 기도하는 분들이 모여 이 땅과 한국교회의 영적 계절을 만들어야 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작년 사업 결과 보고 및 올해 사업 계획을 소개한 사무총장 이정우 목사는 “코로나 가운데도 세례자가 많이 나와서 각 군 교육기관에서 올해 현재 2만여 명이 세례를 받았다”고 말했다. 또 군선교연합회 설립 50주년 기념예배와 군선교역사관 조성·50년사 발간·유공자 포상 등 기념사업 추진 계획을 설명했다.
이정우 목사는 “매년 10만 명의 기독 장병을 한국교회로 파송 및 연결하는 ‘군선교 비전 2030 실천운동’은 올해가 정착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특별히 올해부터 군인교회 현장에서 세례받고 양육, 관리된 병사들과 전역하는 병사들을 거점교회에 연결할 것이다. 현재 약 50여 명이 거점교회에 연결이 됐고, 앞으로 계속 업그레이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삼환 이사장은 “군선교를 마음껏 할 수 있도록 앞으로 큰 교회들은 자진해서 뒷받침해 주시기를 바란다”며 “금년에는 저도 지방회 16곳에 가서 예배드리면서 (사역이 잘) 되는 곳은 살리고, 100만 명 이상 되는 국내 지역과 해외까지 포함해 30개 지회로 만들려 한다”고 말했다. 또 “1년간 새 정부의 크리스천 군관계자들이 헌신적으로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다시 잡아서, 이번에는 군선교의 확실한 위치를 확보하는 원년으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