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 센터 및 캠프 4곳 운영 지원, 1,400명 이상 거쳐가
루마니아 교회들이 누구보다 열심히 빠르게 피란민 섬겨
루마니아 시레트 시장·상원 외통위원장·여당 사무총장과 미팅
사단법인 글로벌호프(조용중 대표)가 우크라이나 접경지인 루마니아 수체아바의 소도시 시레트(Siret)에서 우크라이나 피란민들을 위한 구호 및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시레트는 러시아의 무차별 폭격을 피해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은 피란민들이 평균 2일 정도 머물다가 다른 지역이나 다른 국가로 이동하는 중간 기착지다. 이에 글로벌호프는 기독교한인세계선교협의회(KWMC), AFC(Ambassadors for Chirst)와 긴밀하게 협력하여 전쟁이 발발한지 한 주 후부터 도움이 가장 절실한 시레트에서 신속하게 피란민들을 지원해 왔다. 루마니아에는 24일(현지시간)까지 약 51만 명의 난민이 입국했으며, 이 중 16만4천여 명이 시레트에 머물고 있다.
글로벌호프는 난민들을 위한 환영패키지를 제공하고, 난민 통역과 개인별 행선지 안내, 전인적 필요를 채우기 위한 상담 사역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매일 5천 명 이상 발생하는 피란민으로 더 많은 인적, 물적 자원이 요청되는 상황이다.
글로벌호프 김휴성 부대표는 3월 14일부터 25일까지 루마니아에 머물면서 피란민 사역을 돕고 있다. 앞서 시레트 시장은 김휴성 부대표를 만나, 적극적인 협력에 감사를 표하고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또 22일(현지시간) 루마니아 상원회관에서는 상원 외통위원장과 여당 사무총장이 김 부대표와 만남을 갖고 난민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낯설고 두려워 잔뜩 겁에 질린 피난민들에게 루마니아 교회와 선교단체들이 안전하게 쉴 수 있는 처소와 따뜻한 차를 대접하고 교통편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무거운 짐을 진 채 피곤하고 지친 우크라이나 피란민들이 루마니아 교회들의 도움을 받아 예수님의 사랑을 받고 복음을 들을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고 요청했다.
글로벌호프는 난민 센터 및 캠프를 운영하는 동시에 루마니아에서 장기 체류할 우크라이나인들의 예배 처소도 마련해, 공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회에서는 우크라이나 현지인 목사가 예배를 드릴 계획이다.
또한 우크라이나와 루마니아의 언어가 달라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는데, 영어·우크라이나어·루마니아어를 사용할 수 있는 통역 봉사자를 찾고 있다.
조용중 대표는 “루마니아로 들어온 난민들에게 글로벌호프가 하나님의 자비와 기적의 통로가 될 수 있어 감사하다”며 “앞으로 더 많은 관심과 후원이 이어져 주님의 뜻이 이 땅 위에서도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사단법인 글로벌호프는 2011년 설립한 국제개발협력 NGO로서 필리핀 태풍 피해, 네팔 지진 피해 등 자연재해 지역의 피해자들을 돕는 등 디아스포라 현상에 창의적 접근으로 희망을 전하는 단체다.(글로벌호프: 02-6959-5500, info@globalhope.kr, 우리은행 26768-9076-18581 ‘긴급구호 사단법인 글로벌호프’ / KWMC: 우리은행 1005-802-971832 ‘사단법인 글로벌호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