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공채 7기 개그맨 출신 박병득 목사, 10~30대 청년 대상
‘기독연예인TV, 나도 연예인? 연예인이 되는 길’ 유튜브 강의
가수, 배우, 모델, 무용가 등 연예에 종사하는 ‘연예인’은 10대 초반까지 학생들이 꼽는 희망직업 10위권에서 거의 매년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직업군이다. KBS 공채 7기이자 대학 개그제 1기 개그맨 출신인 박병득 목사(예수기쁨교회)는 올해 들어 다음세대를 향한 미디어 선교의 하나로 연예인 지망생들을 위한 유튜브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1991년 김국진, 김용만, 남희석, 박수홍, 유재석 등 이제는 스타가 된 이들과 함께 연예계에 데뷔한 박 목사는 어릴 적 하나님께 서원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1년 만에 모든 꿈을 접고, 목회자의 길로 들어섰다. 벌써 30년 가까운 목회 경력에 기독언론계 등에서도 연륜과 전문성을 쌓아온 박 목사는 ‘연예인 설교’를 연구한 설교학 철학박사이기도 하다. 지난 1월부터 업로드 해 온 유튜브 콘텐츠 ‘기독연예인TV, 나도 연예인? 연예인이 되는 길’에서는 자신의 경험을 되살려 연예인 지망생들에게 동기부여가 되는 현실적 조언과 따뜻한 격려, 응원의 메시지, 유익한 정보를 영상별로 약 8~10분간 전한다.
박 목사는 “그래서 미리 초등학교, 중학교 때부터 극단에서 활동하든지 연기 학원이나 지인을 통해 준비하든지 준비 기간을 갖고, 일반 공부도 열심히 한 다음 고등학교 때부터 20대 초반 사이에 데뷔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배우의 매력은 드라마와 영화에서 왕이나 대통령도 되는 등 다양한 역할을 맡으면서 인생을 좀 더 풍부하게 살아갈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목사는 “물론 내가 멋있는 배우가 되겠다고 결심하고 열심히 활동하는 것이 좋지만, 모든 사람이 다 스타가 될 수는 없다”며 “특히 스타와 무명 배우 사이에는 엄청난 간극이 있기 때문에 이를 극복하려면, 주연이든 조연이든 엑스트라이든 내가 좋아서 연기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부모의 권유 등 (다른 이유) 때문에 방송을 하고 연기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좋아서 배우를 하는 사람은 (스타가 되지 못해도) 인생의 낙오자라는 생각을 안 하며 좌절하지도 않는다. 그래야 과정도 잘 인내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박 목사는 또 다른 강의에서 베스트셀러가 되기 위한 조건인 타임(Time), 타깃(Target), 타이틀(Title)의 3T와 마찬가지로, 연예인이 되기 위해서도 3T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트렌드를 잘 읽어야 하고 연기나 노래, 개그의 타임이 중요하며, 데뷔 시점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자신의 스타일이 어떤 타깃에 어울리는지 알고 준비하고, 확실한 본인의 정체성과 타이틀이 있어야 한다”며 “그러고 나서 자신의 끼를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일상생활에서 연기와 노래, 춤, 개그 등을 늘 연습하여 자연스러워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일상에서 좋은 아이디어를 기록하는 ‘메모 습관’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한편, 박병득 목사는 이번 유튜브 강의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90년대 연예계에 데뷔했던 사람으로 10~30대 청년들에게 희망과 꿈을 심어주고, 연예계에 입문하려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었다”고 전했다.
향후 서울 군자동 미라클아트홀에서 예비 연예인들을 위한 무료 연기 훈련도 계획 중인 박 목사는 “신앙 좋은 연예인을 배출하는 것은 선교적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하다”며 “이들의 영향력은 사회 전반에 기독교적인 가치관과 세계관을 형성할 뿐만 아니라, 직접 전도에도 꼭 필요한 하나님의 인재들로 시대적 사명을 감당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강의 영상은 유튜브에서 ‘박병득’을 검색하면 바로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