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이사에 사무총장·운영이사장·정책위 추천 선교단체 대표 2인 추가
대형교회 중심의 법인이사회에서 선교단체들도 의결권 행사 가능해져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가 24일 부평 주안교회 대성전에서 제32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KWMA 법인이사 박노훈 목사(신촌성결교회)의 사회로 드려진 개회예배에서 ‘선교의 주체는 누구인가’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한 법인이사 송태근 목사(삼일교회)는 “선교의 주체는 성령님이시고 파송의 주체도 성령님이시다”라며 “교회는 선교가 자유롭도록 모든 직무와 책임으로부터 면제시키는 역할을 해야 하며, 이것은 경제적 뒷받침까지 내포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말씀이 2022년도를 시작하는 한국교회의 큰 원칙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법인이사 신화석 목사(안디옥성결교회)의 축도 후 이사장 이규현 목사(수영로교회)의 인도로 새해 상견례가 진행됐다.
회무 처리는 대표회장 주승중 목사(주안교회)의 사회로 2021년 사업보고와 감사보고, 회계보고 후, 2022년 조직안 승인, 신임이사 및 회원 소개, 사업계획안과 수지예산안, 정관개정안 승인 등으로 진행됐다.
조직 개편에서는 대표회장 주승중 목사가 연임하기로 했으며, 성백 목사(행복한교회)와 최성은 목사(지구촌교회)가 새로 법인이사로 추가되고 김상복 목사(할렐루야교회 원로목사) 등 11명의 공동회장은 사임했다. 이 외 법인이사와 운영이사, 정책위원도 일부 변경됐다.
회원교단은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대신 총회 등 2곳이 가입했다. 회원단체로는 IGC(Inspire Generation Community), 글로벌선교연구원(TMTC), 세계기도선교회, 열방선교네트워크 등 4곳이 추가되고 17곳이 사임했으며, 지역세계선교협의회로는 오는 1월 27일 창립 예정인 울산경남세계선교협의회가 추가됐다.
KWMA 사무총장 강대흥 목사는 이날 2022년 KWMA 사업 방향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와 글로벌 환경에 적합한 선교적 대응 △선교트렌드 변화(이주민과 난민, 평신도자원운동, 다음세대 사역, 메타버스 등) △선교단체와 한국교회 선교 영역별 연합을 통한 선교 활성화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KWMA의 거버넌스 구조 변화의 요청에 따라, 지난 한 해 7차에 걸친 정관개정 특별위원회 모임과 한 차례 열린 KWMA 정관 공청회 등을 거쳐 마련한 정관개정안도 이날 통과됐다. 주요 내용은 법인이사에 사무총장과 운영이사장을 당연직 이사로 포함하고, 정책위원회가 추천한 선교단체 대표 2인도 법인이사에 포함하기로 한 것이다. 이는 지금까지 대형교회 중심으로 운영된 법인이사회에서 선교단체들도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구조로 전환한 것이다.
한편, 이날 KWMA는 2021 제20회 한국선교지도자포럼(한선지포)에서 준비위원장으로 섬긴 김장생 선교사(한국CCC 해외선교팀 팀장)와 영상, 디자인 등으로 섬긴 비전선교단의 대표 조다윗 선교사에 공로패를 전달했다.
▲이규현 이사장이 비전선교회 대표 조다윗 선교사(오른쪽)에게 공로패를 전달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