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픈도어, 2022 기독교 박해국가 순위 ‘월드와치리스트’ 발표

오픈도어 선정 올해 최악의 기독교 박해국은 북한이 아닌 아프가니스탄이 지목됐다. 북한은 작년까지 20년 연속 최악의 박해국이었으나, 올해 순위가 바뀌었다.

19일 한국오픈도어는 전 세계 기독교 박해지수와 박해국가 순위를 집계한 2022년 월드와치리스트(WWL, World Watch List) 기자간담회를 서울 용산 CGNTV 1층 비전홀에서 진행했다.

올해 리스트는 2020년 10월 1일부터 2021년 9월 30일까지 조사한 결과를 최근 3개월에 걸쳐 세밀히 분석해 발표한 것이다.

조사 기간 전 세계 기독교인 약 3억 6천만 명이 박해받은 것으로 나타났고, 이는 기독교인 7명 중 한 명이 박해받은 것과 같은 역대 최고 수준의 박해지수를 보였다.

1위를 차지한 아프간은 수도 카불이 이슬람 무장세력 탈레반에 함락되면서 350만 명의 국내 이재민과 220만 명의 국외 난민이 발생한 원인이 가장 큰 것으로 꼽혔다. 오픈도어 보고서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에서 기독교인으로 드러나면 대부분 사형에 처해지거나, 주변국 난민 캠프로 피신해도 모두 기독교에 적대적 국가들로 위기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2위는 북한, 3위는 소말리아, 4위는 리비아, 5위는 예멘이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