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연합회장 김승욱 목사, 이하 카이캄)가 25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 할렐루야교회에서 제44회 목사안수식을 개최했다. 이날 국내 33개 국외 8개 신학교 출신 총 120명이 안수를 받고 목사의 길로 들어섰다.
먼저 1부 예배는 전기철 목사의 사회로 정용비 목사(더온누리교회 담임)의 대표기도, 서영희 목사(한중사랑교회 담임)의 성경봉독, 김승욱 목사(카이캄 연합회장, 할렐루야교회 담임)의 설교, 이웅조 목사(분당 갈보리교회 담임)의 합심기도 순서로 진행됐다.
‘나의 신발을 벗습니다’(출 3:1~5)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김승욱 목사는 “하나님께서 여러분들을 목사 안수를 받고 목회자가 되는 그 자리로 부르시고 계신다”며 “어떤 모습으로 우리가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해야 하나. 하나님께서 모세를 부르시며 ‘신을 벗으라’는 말씀을 통해 그 의미를 돌아보고자 한다”고 했다.
그는 “그래서 나는 죽고 예수로 사는 자가 되자. 약할 때 강함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자”며 “모든 것 내려놓고 굴복하는 시간, 내가 죽는 시간이기에 하나님이 나를 살려서 사용하셔야만 사용받을 수 있고 힘을 주셔야만 주의 일을 할 수 있다”고 했다.
김 목사는 “주님께서 여러분을 부르셨다. 그러므로 끝까지 책임지실 것”이라며 “우리가 약해지면서 오직 아버지의 선하심을 신뢰하는 마음으로, 목사로서의 사명을 감당해 가는 여러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2부 안수식은 안수위원 소개, 안수자 소개 및 서약, 안수례, 안수기도, 김승욱 목사의 공포, 이필재 목사(갈보리교회 원로, 카이캄 고문)와 송용필 목사(카이캄 고문)의 권면, 김윤희 목사(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총장)와 김상복 목사(할렐루야교회 원로, 카이캄 고문)의 축사, 목사안수패 증정, 안수자 인사, 최베드로 목사(제44회 대표)의 축도 순서로 진행됐다.
권면한 이필재 목사는 “처음 목사 안수를 받았을 때, 목회할 곳이 없었다. 한 시골의 마을회관을 빌려 예배를 드리면서 첫 설교를 했다. 참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며 “그 때 큰 교회를 하게 되면 건물이 없는 교회 건축을 해주어야겠다고 생각하고 기도했다. 지금까지 202개의 교회를 건축했다. 제 경험을 통해 말씀 드린다. 주님께서 세상 끝날까지 항상 여러분들과 함께 하실 것”이라고 했다.
축사한 김윤희 목사는 “앞으로 고통스러운 순간도, 외로운 순간도, 분한 순간도, 고생하는 순간도 있을 것이다. 그래도 축하한다”며 “오늘 안수식을 계기로 여러분 마음의 중심을 하나님께만 두고, 하나님의 뜻만 살피는 목회자들이 되시기를 간절히 바란다. 이제 마음과 입술에서 나쁜 단어는 쫓아내고, 복음 구원 사랑 화해와 같은 성경적 말들만 그 안에 담았으면 한다. 무엇보다 초심을 않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상복 목사는 “구원받은 것 하나만 해도 복인데 그 중에서 선택을 받아 하나님이 쓰시는 종이 된 것은 진실로 큰 복이 아닐 수 없다.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주님께서는 섬김받고자 하면 섬기라고 하셨다. 목사는 섬기는 자다. 섬기는 자가 하나님 앞에서는 가장 큰 자”라고 전했다.
이날 안수받은 자들을 대표해 감사의 말을 전한 박명용 목사는 “앞으로 말씀을 가까이 하고 주님 앞에 기도하며 살겠다. 주님만을 의지하고 따라간다면 가장 아름답고 영광스러운 결과를 이뤄주실 것을 믿기 때문”이라며 “부족하지만 선한 도구의 삶을 끝까지 살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또 다른 안수자 대표인 황지희 목사는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더욱 살피는 목회자가 되겠다. 하나님께서 제가 어느 자리에서 어떤 일을 하기 원하시는지 조금이라도 더 알도록 날마다 애쓰고 기도하며 겸손한 모습으로 나아가길 원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