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 공휴일인 9월 첫째 월요일 ‘노동절’에 발생한 이 사건은 다행히 예배가 없는 날이어서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지역 한인매체 시애틀n이 7일 보도했다.
예닮교회 담임목사인 김길운 목사는 이 매체에 “7일 새벽기도에 갔다가 사건 현장을 목격했다”며 “한인교회를 혐오하는 아시안 혐오범죄라고 단정하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괴한은 6일 한인교회 창문으로 7발의 총알을 발사했고, 총알은 벽, 책꽂이, 목회실 창문 위 등을 향했다. 워싱턴 카운티 셰리프국은 7일 현장 조사를 한 뒤 증거물로 탄피 4개를 발견했다.
김 목사는 이번 사건에 대해 “왜 교회 사무실을 향해 발사했는지, 32년 동안 한자리에 있던 교회에 와서 총을 쐈는지 경찰의 신속한 수사결과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오레곤한인회(회장 김헌수, 이사장 음호영), 강대호 영사협력원, 장규혁 한인회 아시안혐오범죄 대응팀장이 워싱턴 카운티 셰리프에 피해 신고와 함께 사건 수사를 의뢰했다. 오레곤한인회는 아시안 증오범죄로 추정되는 총격 사건이 다른 한인교회로 이어지지 않도록 경각심을 일깨우고, 셰리프국 등과 연계해 대응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예담교회는 1989년 ‘서북장로교회’로 창립했으며, ‘비버튼한인장로교회’라는 이름을 사용하다 올 9월부터 현 ‘예닮교회’로 이름을 바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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