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가 한국교회와 함께 아프간 특별 기여자들의 국내 정착을 돕기 위해 현실적인 대책을 마련해나가기로 했다.

KWMA는 7일 오전 10여 명의 이주민, 난민 사역자 등이 참여한 줌 모임에서 현재 논의 중인 아프간 특별 기여자들의 정착 지원 방안과 진행 상황 등을 공유했다.

국내에는 79가정 391명의 아프간 특별 기여자가 지난 26일부터 2주간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자가격리 중이다. 이들은 아프간 현지에서 한국 대사관, KOICA(한국국제협력단), 한국병원, 한국직업훈련원, 한국 기지 등에서 일하며 한국 정부의 아프간 재건 사업에 협조한 이들과 그 가족이다. 자가격리 기간이 끝나면 곧이어 6주간 한국어, 문화, 법질서 등 한국 사회 적응 교육을 받게 된다. 391명 중 3~5세 유아는 53명, 6~11세 초등은 80명, 12~17세 중등은 57명으로, 절반 가까운 인원이 미성년 자녀들이다. 현재 아프간 특별 기여자들의 의료 지원 및 심리상담 지원, 기부금 및 기부 물품 등은 법무부와 협약을 맺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지원되고 있다.

강대흥 KWMA 사무총장은 이날 “아프간 특별 기여자들에 대한 사역이 한국교회 안에서 경쟁적으로 되지 않도록 KWMA가 처음부터 잘 관리하면 좋겠다는 요청들을 받았다”며 “이에 통합, 합동, 대신, 고신, 기성, 기감, 기침, 합신 등 우선 8개 교단과 대화했고, 감사하게도 8개 교단이 모두 경쟁을 떠나 아프간인에 대한 인도적 차원에서 KWMA와 한마음, 한뜻으로 섬기겠다고 했다. 또 한국교회봉사단(한교봉)도 이 일에 함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KWMA 한국세계선교협의회
▲왼쪽부터 KWMA 미래한국선교개발센터장 정용구 선교사, 사무총장 강대흥 선교사, 대외협력실장 전신근 선교사. ⓒ줌 영상 캡처
이와 관련해 KWMA는 지난달 31일 진천 충북외국인이주노동자지원센터에서 KWMA 강대흥 사무총장, 전신근 대외협력실장, 윤마태 목사(통합), 오일영 목사(기감), 고은영 목사(기장), 진천중앙교회 외국인사역부서 관계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는 KWMA와 한교봉이 한국교회를 대표하여 아프간 특별 기여자들의 퇴소 이후 정착 과정과 직업 알선 등 현실적인 대책을 마련하자는데 뜻을 같이 했다. 또한, 진천 지역 책임자는 윤마태 목사, 지원센터 책임자는 고은영 목사가 맡기로 했다. 논의 내용은 지난 2일 KWMA와 한교봉이 공동성명서 형식으로 발표했다.

한편, 강 선교사는 이날 “아프간 가정의 절반 정도인 40가정의 직업을 한국교회가 알선해주면 좋겠다”며 “이들에게 직업교육을 시켜줄 수 있는 사람들과도 대화하여 8주 후 직업교육 등을 도우려 한다”고 말했다.

KWMA는 오는 9월 24일 오후 3시 KWMA 세미나실(CTS기독교TV 9층)에서 아프간 특별 기여자들의 퇴소 후 한국교회의 대책을 논의하는 ‘아프간 대책 간담회’를 진행한다. 이 자리에는 KWMA 이주민선교실행위원회, 난민선교실행위원회 리더십과 교단 및 선교단체 관계자, 이슬람 선교 전문가와 학자, 기독NGO 관계자 등이 참여해 아프간인들을 실질적으로 돌보기 위한 방안을 나누고 가이드라인을 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독교 종합일간지 '기독일보 구독신청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