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아이들의 작품
▲미얀마 아이들의 작품 ⓒ글로벌호프

사단법인 글로벌호프(대표 조용중)가 코로나와 쿠데타로 교육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미얀마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주기 위한 전시회 ‘말하는대로: 미얀마의 내일을 그려주세요’를 9월 13일부터 10월 1일까지 서울 중구 서울시NPO지원센터 1층 갤러리 ‘품다’에서 진행한다.

카렌커뮤니티코리아(KCK)와 글로벌호프가 함께 준비한 이 전시회에는 미얀마 현지 아이들과 한국 체류 미얀마 아이들이 그린 작품이 전시된다.

글로벌호프는 “지난 2월 1일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 이후 약 5천 명이 체포되거나 구금되고, 약 1천 명이 사망(미얀마정치범지원연합 통계)했다”며 “이에 코로나 피해가 더해져 매일 5~6천 명의 확진 환자가 보고되는데, 쿠데타로 공공의료체계가 붕괴되어 대부분 환자는 집에서 치료 받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미얀마 아이들의 작품
▲미얀마 아이들의 작품 ⓒ글로벌호프
또한 “미얀마 전역은 봉쇄조치가 내려지고, 학교와 관공서, 대부분 상점은 문을 닫았다”라며 “군부는 중단됐던 교육시스템을 복귀시키려고 했으나, 미얀마 청년들은 출석 거부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군부가 제공하는 교육을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미얀마 어린이들이 최대 피해자가 되었다. 글로벌호프는 “코로나 피해 복구가 어려운 상황에서 쿠데타까지 겹치며 미얀마의 교육 생태계가 파괴되었고, 미얀마는 점진적으로 불확신한 길로 향하고 있다”며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미얀마 아이들은 ‘내일’은 커녕 오늘의 삶도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다.

악화되는 코로나 상황과 군부의 감시로 1년간 기숙학교 밖으로 한 발자국도 나가지 못한 한 미얀마 아이는 “매일 아침마다, 매일 밤마다 위험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기를 기도한다. 그 어떤 걱정도, 문제도 없이 자유롭게 여행도 다녀보고 싶다”며 “내가 원하는 단 하나는 자유와 평화”라고 했다.

글로벌호프 ‘말하는대로: 미얀마의 내일을 그려주세요’ 전시회
▲‘말하는대로: 미얀마의 내일을 그려주세요’ 전시회
이번 전시회는 미얀마 아이들이 그린 그림을 통해 이들의 변화된 삶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9월 13일부터 월~금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에 열리며,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지침에 따라 사전예약제로 운영한다. 전시 기간에는 미얀마 아이들의 내일을 그림으로 그려주는 공모전과 모금도 함께 진행한다.

글로벌호프는 2011년 희망을 함께 나누는 지구촌 공동체를 이루어가기 위해 설립되어, 현재 한국과 미주에 본부를 두고 11개국에 지부를 두고 있다. 희망을 잃은 이웃과 함께하고, 희망의 마을에서 지역주민이 스스로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교육개발사업, 지역개발사업, 재난구호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지 지도력 계발과 글로벌 리더 양성을 통해 자립을 돕고 있다. 글로벌호프는 미얀마 쿠데타 발생 이후 현재까지 3차에 걸쳐 미얀마 지원 사업을 진행했으며, 9월에는 더 큰 규모의 지원을 할 계획이다.(문의 글로벌호프 02-6959-5500 / www.global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