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북한에서는 탈북민들조차 상상하지 못했던 비약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전 계급에 걸쳐 김정은 독재 체제에 항거하는 조직적인 움직임은 북한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입니다."
제18회 북한자유주간이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지난 4월 29일(현지시간) 열린 회의에서는 "말보다 행동"이란 주제로 북한 정권의 평화적 교체 필요성 및 북한 주민들의 자유와 인권 회복을 위한 방안들이 논의됐다.
회의에서는 북한 주민들의 점진적 의식 변화를 가져온 방송이나 풍선 등을 활용한 정보유입과 함께 북한 체제 붕괴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과 행동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잇따랐다.
장 대표는 "북한의 극비 문서를 통해 저희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정권 붕괴를 위한 실질적인 시도들이 일어나고 있다"며 "이제는 외부에서 이들을 지원하며, 북한의 자유와 민주화를 성취하기 위한 적극적인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인권단체총연합 상임대표 이애란 박사도 북한 정권 붕괴를 위해 더 많은 정보유입과 자금 지원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 박사는 "북한의 자유 투사들에게 정보 제공과 함께 재정 지원이 이뤄진다면 북한의 세습 독재 붕괴도 멀지 않다"며 "지금 북한 내부에서 일어나는 움직임을 보면 외부에서 조금만 힘을 실어주면 세습 독재에 마침표를 찍을 날도 멀지 않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탈북 인권단체 대표들은 대한민국 정부의 반탈북민정책과 탈북인권 사역에 대한 탄압을 규탄하며, 북한 인권 회복과 자유를 위한 미국과 유엔의 협력을 촉구했다.
최정훈 남북통일당 대표는 "탈북민들이 한국에 도착하면 가장 억울한 것이 북한에서 아무런 권리도 주장하지 못하고 억압과 착취가 당연한 것처럼 살았던 지난 날의 삶"이라며 "북한의 형제들이 우리의 전철을 밟지 않도록 자유 세계와 인간의 존엄성을 알려줘야 하는데, 한국 정부가 대북 정보유입을 막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형수 징검다리 대표는 "북한 세습 독재의 모순을 밝히고 북한 주민들에게 자유와 인권을 알리기 위해서는 대북방송이 가장 효과적인데, 현 정부는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시키고 북한 주민들의 정보 획득의 통로를 모두 차단하고 있다"며 "정부는 대북 사역 단체들이 북한 주민들을 계몽할 수 있는 통로를 폐쇄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잔 숄티 대표(북한자유연합)는 회의를 마치면서 "북한 내부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다양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 북한자유연합은 여러분들의 친구가 되어서 북한의 모든 주민들이 자유를 찾을 수 있도록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