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동교회 건물
▲승동교회 건물 ⓒ네이버 거리뷰 캡처
오는 2월 3일부터 매월 서울시와 시 문화본부 SNS 계정에 게재될 예정인 ‘이달의 서울문화재 카드뉘우스’의 첫 문화재로 서울승동교회 등 3개가 선정됐다.

서울 인사동 소재 승동교회(서울시유형문화재 제130호)는 1919년 2월 20일 경성의 각 전문학교 대표자 20여 명이 교회 지하에 모여 3.1운동을 계획했던 장소다.

승동교회 외에도 서울 구 러시아공사관, 서울 양화나루와 잠두봉 유적이 함께 이달의 서울문화재로 선정됐다. 서울 구 러시아공사관은 명성황후 시해사건으로 고종이 세자 순종과 함께 1896년 2월부터 1897년 2월까지 약 1년간 피신한 장소다.

서울 양화나루와 잠두봉 유적은 한국 천주교의 성지로 1866년 2월 23일 베르뇌 시메온 주교와 흥봉주가 체포되면서 병인박해가 시작된 곳이다.

서울시 관내 문화재 및 이와 관련된 역사적 사건을 소개하는 이 카드뉴스는 코로나 확산에 따른 비대면 문화재 관람 시대에 맞춰 기획됐다. 매월 첫째 주 수요일에 그 달과 관련된 이야기가 있는 문화재를 선정해 소개한다.

서울시 역사문화재 권순기 과장은 “문화재 직접 관람이 어려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서울의 역사와 문화재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