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에는 설교노트, 평일에는 감사노트
삶의 예배, 가정예배, 목장 모임서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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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을 예배 집중의 해로 정하고 ‘하나님께 드리는 최고의 예배’를 표어로 삼은 원주 충정교회(최규명 담임목사)가 어떻게 하면 교회의 주일예배가 더 살아나고, 주중에 성도들이 삶의 예배를 드릴 수 있을지 기도하며 고민하는 가운데 이 예배감사노트가 탄생했다.
원래 충정교회는 ‘예배, 훈련, 선교, 나눔, 다음세대’의 5대 핵심가치를 영구 비전과 목표로 삼아 매년 표어가 없었지만, 올해부터는 한 해에 한 비전씩 차례로 집중하기로 했다. 이에 2021년은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고, 병든 자는 고침을 받으며 마음의 아픔과 상처는 치유되는 성령 충만하고 기쁨이 회복되는 예배를 드리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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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감사노트에는 가장 먼저 나라와 민족, 교회, 다음세대, 성도의 가정을 위한 교회 공동기도제목을 한 쪽에 기록해 두었다. 바로 옆쪽에는 1년간 개인 기도제목과 전도 대상자를 기록하는 공간이 있어, 수시로 확인하고 기도할 수 있도록 했다. 그다음 6일간 기록하는 ‘감사노트’ 공간과 짧은 명언이 두 쪽에 걸쳐 있다. 한 장 넘기면 주일설교 본문과 제목, 내용, 적용점을 기록하고 예배 체크리스트를 표시하는 ‘설교노트’가 역시 두 쪽에 걸쳐 있다. 이 ‘감사노트’와 ‘설교노트’를 번갈아 배치해 한 권을 6개월 동안 사용할 수 있다. 맨 뒤에는 성경읽기표도 수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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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노트는 매일 3~6개씩 기록할 수 있다. 최 목사는 “감사는 느끼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노트에 기록하고 웃음으로 표현하며, 선물로 전달될 때 비로소 행복 바이러스가 되어 우리 자신과 주변 사람들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생은 감사해야 기적이 일어난다. 감사가 식어지면 은혜가 떨어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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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목사는 “가정예배를 드릴 때도 활용할 수 있다”며 “저희 가정도 밤 10시면 전 가족이 예배감사노트를 들고 거실에 모여 하루 동안 받은 은혜를 적는다. 요즘 많은 부모와 자녀가 서로 바쁘고 대화 시간이 부족한데, 이 시간 하루 일정을 나누고 감사기도로 마무리하면서 가정예배를 드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배감사노트는 목장 모임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최규명 목사는 “우리 교회는 목장 모임을 주보를 가지고 한다. 주보와 함께 예배감사노트에 기록된 설교 메시지와 감사의 제목으로 목장에서 은혜를 나누면 그 은혜가 10배, 20배, 30배가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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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미 권사는 “노트 맨 앞에 신년 기도제목과 집중할 전도 대상자 3명을 기록해 놓고 날마다 보고 기도할 수 있어서 좋다”며 “혼자 기도할 수도 있지만, 목장 내에서 팀으로도 기도할 수도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김 권사는 “매 주일 프리노트로 설교를 기록한 후 다른 노트에 정서로 옮겼는데, 예배감사노트에 정서를 하면 주일에 선포되는 말씀을 일주일 내내 묵상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된다”며 “제 기록을 목장에서 보여주면 목원들도 도전 받고 기록하고, 은혜를 나눈다”고 말했다.
최규명 목사는 “사람은 행복해서 감사한 것이 아니라 감사하면 행복해진다”며 “행복한 인생, 영향력 있는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좋은 습관을 가지고 있는데, 감사하는 습관 역시 꾸준한 연습이 필요하며 이런 좋은 습관은 우리 인생과 신앙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기대했다.
충정교회는 오는 10월 맥추감사절에는 성도들의 예배감사노트를 강단에 올려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