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의 미국인들이 정치적 성향을 떠나 국가와 삶에 영향을 미치는 6가지 핵심 이슈들에 관해 변화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2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애리조나대학교에 소재한 문화연구센터(CRC) 조지 바나(George Barna) 박사가 대선 이후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심각한 분열에도 불구하고 공화당 유권자들의 3분의 2 이상과 민주당 유권자들의 3분의 2 이상은 국가의 더 큰 통합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정책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인구통계학적으로 균형 잡힌 전국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미국
미국 유권자들이 공동으로 중요하게 여긴 문제들은 △학교 선택 지지 △국가 기반시설 복원 △제조업 일자리 회복 △사회보장 및 의료지원에 대한 융통성 있는 재정 △연방 부채 감소 △연방 소득세 감소 등이었다.

미국인의 4분의 3(트럼프 지지자 75%, 바이든 지지자 72%)은 부모가 자녀 교육에 대해 있어 더 많은 발언권을 갖고 보다 넓은 ‘학교 선택권’을 원했다.

트럼프 지지자들의 83%, 바이든 지지자의 84%가 ‘국가 기반시설 복원’을 지지했다. 또 트럼프 지지자의 87%, 바이든 지지자의 84%가 ‘국내 제조업 일자리 회복’을 지지했다.

바나 연구소는 “이와 같이 상호적으로 공유된 정책을 추구함으로써, 국가가 다름과 이념적으로 불일치한 관점에 따라 더욱 분열로 나아가는 대신, 그들이 동의하는 이슈들을 둘러싸고 미국인들이 결집되는 과정을 시작할 수 있다”고 전했다.

CRC 연구에 따르면, ‘사회보장 및 의료지원에 대한 융통성 있는 재정’ 및 ‘연방 부채 감소’ 역시 양당으로부터 폭넓은 지지를 얻었다. 또 트럼프 지지자의 79% 바이든 지지자의 72%가 ‘연방 소득세의 감소’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 결과, 트럼프와 바이든 지지자들로부터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6대 정책 외에 나머지 4개 정책은 두 그룹 간 상당한 격차는 있었지만, 트럼프와 바이든 지지자 모두에게 과반의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과 관련, 트럼프 지지자의 84%, 바이든 지지자의 54%가 ‘기존 이민법의 엄격한 시행’을 원한다고 밝혔고, 트럼프 지지자의 74%, 바이든 지지자의 58%가 ‘연방 규제를 대폭 줄이는 데 찬성’한다고 답했다.

바나 박사는 “이번 연구는 정당과 상관없이 압도적으로 많은 미국인들이 원하는 정책이 있음을 분명하게 보여 준다”며 “이 같은 공통적인 이슈들에 통합과 치유로 가는 분명한 길이 있다”고 했다.

한편 2020년 설립된 CRC는 미국 문화를 성경적 진리로 변화시키기 위해, 신앙과 문화의 교차 지점을 이해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