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M국제학교
▲ IEM국제학교 ⓒ네이버 지도 캡처
24일 대전의 기숙형 기독대안학교 IEM국제학교에서 학생과 교직원 12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IM선교회(대표 마이클 조 선교사)가 운영하는 비인가 대안학교인 IEM국제학교는 지난 15일 학생들이 입교해 기숙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나 23일 전남 순천과 경북 포항에 사는 IEM국제학교 학생이 주말을 맞아 집에 갔다가 의심 증세를 보여 검사를 받은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후 대전의 학생과 교직원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해 총 125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 방에 7명씩 모여 사는 등 밀집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감염율이 80%를 넘은 상황이다.

대전시 방역당국은 "입교 뒤 특별한 외부 출입이나 부모 면담 등의 일정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자세한 내용은 면밀한 역학조사가 끝나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집단 감염 발생으로 유사시설에 대한 전수조사도 벌일 계획이다.

2010년 설립된 IM선교회는 서울, 파주, 대전, 송도, 광주, 진주, 부산, 대구, 여수 등 전국 24곳에 IEM국제학교, TCS국제학교, MTS청년훈련학교 등을 운영하고 있다. IEM국제학교 건물 1층에 있는 TCS국제학교에는 최근 목회자와 교인 18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광주광역시의 한 교회에 출석하는 학생이 다니는 것으로 알려져, 관련성을 조사 중이다.

IM선교회는 'International English Mission'의 약자로, 모든 수업은 영어로 하며 미국에서 홈스쿨 교재로 사용되는 A.C.E.커리큘럼(Accelerated Christian Education)을 도입해 사용한다. 교육 과정은 미 연방정부 교육협의회(SACS-Southern Association of College and Schools)로부터 공인받았다. 한국뿐 아니라 필리핀 등 해외 각지에서 청소년들을 훈련하며, 학생들의 학습능력에 따라 IM국제학교, MTS청년훈련학교, 봄날학교, TCS국제학교, CAS 등 5개의 학교로 나눠 교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