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한국침례회(총회장 박문수 목사) 소속 해외선교사 부부가 중앙아시아 A국에서 코로나19로 치료를 받다가 병세가 악화해 에어 앰뷸런스를 통해 국내로 이송됐다고 교단 기관지인 침례신문이 최근 보도했다.

침례신문에 따르면, 지난달 초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두 선교사는 현지 병원에 입원했지만 폐렴이 지속되고 기침과 호흡곤란, 수면 부족에 시달렸다. 전신쇠약감이 심해지고 정상인의 산소포화도인 95~100%보다 낮은 82%의 산소포화도를 보이며 인공호흡기에 의존해야 할 상황이었다고 한다.

에어 앰뷸런스
▲에어 앰뷸런스(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계 없습니다). ⓒpixabay.com
현지에서 치료를 도운 한국인 의사는 열악한 상황에서 치료를 받기보다 한국으로 귀국해 치료를 받을 것을 조언하기도 했다. 이에 남편 선교사가 기침 해외선교회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문제는 고가의 비용이었다. 해외선교회는 위기관리기금을 비롯해 선교사 보험 등 제도들을 마련하고 있지만, 전염병에 대해서는 미비한 상황이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특히 감염병 환자 이송을 위해서는 전문 의료장비를 갖춘 ‘에어 앰뷸런스’를 이용해야 하지만 비용이 약 1억 4,850만 원으로 상당한 부담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해외선교회는 긴급하게 이사들을 소집해 두 선교사의 한국 이송을 결정하고 이를 위한 에어 앰뷸런스를 요청했다.

이후 선교사 부부는 무사히 국내로 이송됐고, 코로나19 지정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지난달 30일 퇴원했다고 매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