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총회 제105회 총회장에 소강석 새에덴교회 목사가 24일 취임했다.

새에덴교회에서 열린 취임 감사예배에서 소강석 신임 총회장은 “하나님의 은혜로 총회장이 되었다”며 “한국교회가 가장 어려운 때에 총회장이 되었는데, 잘 닦인 길이 아니라 황량한 사막길을 걸을 때가 많을 것”이라며 “그러나 반드시 사막길에도 꽃을 피워내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소 신임 총회장은 이어 “우리 교단의 신학적 정체성을 반드시 지키면서 한국교회를 하나로 만들고 보호하며 세우도록 하겠다”며 “우리 함께 총회와 한국교회를 세우며 위대한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소강석 목사
▲소강석 예장합동 제105회 총회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기독일보
1부 예배에서 ‘형통한 지도자’(역대하 26:1~5)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직전 총회장 김종준 목사는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다. 하나님은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신다”며 “총회 역사상 가장 젊은 나이에 총회장이 되신 소강석 목사님께서 초심을 잃지 말고 더욱 겸손한 자세로 하나님을 의지하고 기도하며 이 직임을 감당하여 끝까지 만사가 형통하는 훌륭한 지도자가 되시기를 바란다”고 권면했다.

2부 축하와 격려 시간에는 박병석 국회의장, 예장통합 총회장 신정호 목사가 영상 축사, 백군기 용인시장, 오정호 새로남교회 목사, 한기승 광주중앙교회 목사, 한장총 증경회장 남상훈 장로가 축사했다. 또 예장합동 증경총회장 길자연·홍정이·김선규 목사가 격려사를, 서기행 목사가 권면을 각각 전했다.

오정호 목사는 “우리 총회가 영적으로 점프할 수 있는 모멘텀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축하했고, 길자연 목사는 “하나님의 관심은 하나님 나라 확장에 있으시다”며 “다양한 사역 능력을 소유한 소 목사님을 통해 교단과 한국교회와 이 나라 민족 위에 다양한 하나님의 일이 일어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기행 목사는 “세계를 교구로 삼아 모든 민족과 국가를 가슴에 품고, 예수님의 크고 넓은 가슴으로 십자가의 복음과 개혁보수 신학을 길이 밝혀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