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잔 디아스포라 온라인 회의 2020’(Lausanne Diaspora Virtual Summit 2020)이 지난 26~27일(한국시간) 코로나 상황으로 온라인 유튜브, 페이스북 줌(Zoom)을 활용하여 진행됐다.

이번 회의는 2010년 제3차 로잔대회에서 디아스포라 이주민 선교의 새 패러다임이 본격적으로 제시된 이후 지난 10년간 세계 각국의 디아스포라 이주민 선교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현 주소를 점검하며 향후 사역 방향을 나누는 목적으로 개최됐다.

전 세계 100여 개국 850여 명의 디아스포라 이주민 선교 사역자와 동역자가 온라인 회의에 참여했으며, 한국에서는 90여 명이 참여했다. 강의와 언어권별 소그룹 모임은 총 7개 언어로 동시통역을 지원했다.

로잔 디아스포라 온라인 회의 2020
▲대륙별로 다양한 인종의 기독교인이 함께 하나님을 찬양하는 퍼포먼스 영상이 일정 중간중간 상영됐다. ⓒ로잔 디아스포라 온라인 회의 영상 캡처
로잔디아스포라·GDN(Global Diaspora Network) 부대표 문창선 목사(한국이주민네트워크 공동대표, 위디국제선교회 대표)는 “제3차 로잔대회를 통해 디아스포라 이주민 선교의 중요성이 드러났고, 그 토대에서 지난 10년간 쌓아온 디아스포라 이주민 사역의 발자취를 첫째 날 주로 다뤘다”고 말했다. 이어 “둘째 날에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예상치 못한 여러 제한적 요소를 발견했으나, 그럼에도 여전히 많은 사람의 이주는 필연적일 수밖에 없는 상황을 공유했다”며 “이런 가운데 더 많은 지역 교회가 이웃에 살고 있는 이주민을 적극적으로 섬기고, 복음을 증거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향을 나눴다”고 밝혔다.

디아스포라 이주민 선교를 위해 세계 각국 사역자의 상호 협력과 교류, 지속적인 네트워크의 중요성도 강조됐다. 문 목사는 “대회가 종료되어도 로잔 디아스포라와 연결될 수 있도록 자신의 관심사와 소속 단체를 기록하면 서로 정보를 공유하는 커넥터앱도 이번에 제공됐다”고 말했다. 이주민 선교 관련 브로슈어와 이주민 디아스포라 선교 7가지 스텝에 대한 e북 등의 자료도 공유됐다.

로잔 디아스포라 온라인 회의 2020
▲왼쪽부터 이슈별 강의를 전한 T.V. 토마스 박사, 문창선 목사, 부루스 가라디마 선교사, 샘 조지 박사. ⓒ로잔 디아스포라 온라인 회의 영상 캡처
대부분 강사와 진행자가 디아스포라 이주민 출신 사역자인 점도 특기할 만했다. 이슈별 강의 시간에는 말레이시아 출신 캐나다인인 GDN 대표 T.V. 토마스(Thomas) 박사가 GDN 사역, 문창선 목사가 ‘국내 이주민 및 한인 디아스포라 선교’, 나이지리아 출신 미국인인 부루스 가라디마(Bulus Galadima) 선교사가 ‘아프리카인 디아스포라 선교’, 인도 출신 미국인인 국제로잔운동 디아스포라 카탈리스트 샘 조지(Sam George) 박사가 ‘디아스포라와 선교’에 대해 발표했다. 진행은 라오스 몽족 출신 미국인인 센드인스티튜트 디렉터 다니엘 양(Daniel Yang), 인도계 출신 미국인 HRBP 글로벌 본부 에니타 필립(Anita Philip)이 공동으로 맡았다.

문 목사는 “21세기에 피할 수 없는 디아스포라 이주민 선교의 현실과 상황을 참석자들이 피부로 실감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사도행전 13장 1절 안디옥교회 선지자들과 교사들로 나오는 바나바, 시므온, 루기오, 마나엔, 사울(바울)은 모두 디아스포라 이주민으로서, 안디옥교회의 중요한 리더십으로 세워져 있었다. 이미 2000년 전부터 안디옥교회가 선교의 효시, 모델이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이주민을 섬기고 머리되게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로잔 디아스포라 온라인 회의 2020
▲한국의 안디옥교회(신화석 목사) 찬양대가 찬양하는 영상도 상영됐다. ⓒ로잔 디아스포라 온라인 회의 영상 캡처
디아스포라 이주민 선교 사례로는 22개국 출신 이주민이 모인 쿠웨이트 등대교회, 한국 이민자들과 사업가, 유학생을 비롯해 영국 내 다양한 민족에게 복음을 전하는 영국 런던순복음교회, 이란 난민들이 복음을 접하는 영국 버밍엄 다문화센터, 세계 각지에서 온 유학생들에게 복음의 접촉점을 제공하는 미국 대학 유학생 사역, 이주 과정에서 복음을 전하면서 선상에서 개척된 교회 등이 영상으로 소개됐고, 복음을 받아들인 디아스포라 이주민들의 간증도 함께 소개됐다. 일정 중간에는 대륙별로 다양한 인종의 기독교인이 함께 하나님을 찬양하는 퍼포먼스 영상이 상영됐다.

이번 회의는 로잔디아스포라, GDN이 주최하고 GDI(Global Diaspora Institute), 국제로잔운동(Lausanne Movement)이 협력했다. 한글 자막을 넣은 온라인 회의 강의와 축사, 찬양 영상 등은 위디국제선교회 홈페이지(www.withee.org)에서 다시 시청할 수 있으며, ‘마지막 추수를 위한 흩어짐-세계적 흐름인 디아스포라의 이해와 적용’(개정판)을 다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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