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 온라인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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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라 19일부터 수도권 내 모든 교회의 대면 예배와 소모임, 행사가 금지된 데 대해 국내 14개 교회가 20일 입장을 발표했다.

가나안교회, 구미교회, 갈보리교회, 금광교회, 대원교회, 더사랑의교회, 만나교회, 불꽃교회, 선한목자교회, 여의도순복음분당교회, 우리들교회, 지구촌교회, 창조교회, 할렐루야교회 등 14개 교회는 ‘현 코로나 상황에 대한 교회의 입장’에서 “지금까지 한국교회는 애통한 마음으로 코로나19 종식과 나라와 민족의 평화를 위해 기도하며 적극적으로 정부의 방역지침을 따라왔다”며 “하지만 최근 일부 교회와 관련하여 바이러스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여 안타까움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역사 속 큰 전염병의 위기들 앞에서 교회는 부활의 신앙으로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믿음으로 세상을 섬겨 왔다”며 “지금이야말로 교회와 성도들이 주님의 사랑과 희생을 세상에 드러내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14개 교회는 또 “이 땅의 교회들이 전염병 확산방지를 위해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할 것”이라며 “교회 안에서 확진자가 더 이상 나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방역에 힘쓸 뿐만 아니라, 나라 전체의 확산이 멈추도록 각자의 삶의 영역에서도 방역수칙의무를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지금은 모든 교회가 나라를 위하여 기도의 연합을 이루어야 할 때”라며 “코로나19의 방역을 위해 수고하는 의료진과 봉사자들, 당국의 관계자들, 환자와 그의 가족들, 그리고 돌봄을 받지 못하는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간절히 기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 교회는 “그리하여 빛으로 오셔서 온 세상을 섬기며 구원하시며 빛으로 사셨던 주님처럼 나라와 민족을 향한 기도와 섬김 그리고 희생과 사랑으로 세상의 소금과 빛의 사명을 감당하는 교회와 성도들이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코로나 사태에 대한 교회 입장문
ⓒ선한목자교회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