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알비온의 굿리치 채플에서 열린 UMC 미시간 연차 특별회의에서는 새로운 분파를 꾸릴 보수 성향의 교회가 교회 건물 등 교단 자산에 대한 권리를 포기하는 대신, 4년 동안 2,500만 달러(약 290억 원)을 받는 '분리를 통한 화해와 은혜의 프로토콜' 계획안을 논의했다고 10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보도했다.
이 안건에 총대들은 찬성 927 대 반대 92로, 찬성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왔다. 계획안은 오는 5월 미네아폴리스주 미네소타에서 열리는 교단 총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데이비드 바드 주교는 "총대들이 교단의 미래를 위한 모든 좋은 선택권을 고려할 기회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UMC는 1,300만 명의 성도가 있는 미국에서 2번째 큰 교단이다. 성소수자 포용 여부를 놓고 수 년간 논쟁을 해 왔으며, 동성결혼, 동성애자 성직 허용 금지 등 동성애에 반대하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하지만 미국과 서유럽에서 UMC 내 진보 성향 지도자들이 교단의 전통적 입장을 반대하며 투쟁을 계속할 것을 밝히자, 교단 분립 계획안이 제안되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CP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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