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기독교총연합회(대기총, 대표회장 장영일)가 코로나19 급증 사태에 따라 오는 3월 7일 토요일까지는 지금과 같이 모든 예배와 모임을 중단해달라고 최근 요청했다.

대기총은 지난 21일부터 대구 지역 교회가 주일예배를 모이지 않고 인터넷 영상으로 가정에서 드리는 가정예배로 대체하는 일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부탁해 왔다.

장영일 대기총 대표회장은 27일 공지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하여 교회와 성도님께도 지난주부터 예배 중단과 모임 및 시설사용 중지라는 어려운 결단에 동참하고 협력해 준 데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재난이 하루속히 종식되어 교회와 예배가 정상화되기를 기도하며, 현 상황을 감안하여 오는 3월 7일까지 현재와 같이 모든 예배와 모임을 중단할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25일 예장합동 총회에서 3천만 원, 26일 대구동신교회에서 5천만 원, 범어교회에서 3천 만 원의 성금을 각각 보내준 데 대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의 모든 이에게 큰 힘과 용기를 더해주는 사랑"이라며 감사를 전했다. 성금 사용 내역과 금액은 투명하게 공개한다고 밝혔으며, 물품은 접수 여건이 안 돼 받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대기총은 앞서 24일에는 코로나19 전염병 종식을 위해 24일부터 3월 1일까지 7일간 각자 있는 자리에서 하루 세 번 오전 7시, 낮 12시, 저녁 7시에 정시 기도하는 '코로나19 퇴치 다니엘 특별기도회'를 제안했다. 장영일 대표회장은 "지금 모든 교회와 성도는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할 때"라며 "우리에게 닥친 위기가 결코 우연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자신과 교회를 다시 한번 돌아보고 기도하라는 하나님의 뜻과 섭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코로나19 전염병이 하루속히 물러갈 수 있기를 하나님께 간구해야겠다"고 당부했다.

장 대표회장은 "특히 기도가 마치는 3월 1일은 우리 모두에게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는 날"이라며 "그날은 해방을 외친 날로, 코로나19로부터 해방의 날이 될 수 있도록 한마음으로 기도할 수 있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다.(재난후원계좌: 대구은행 505-10-216865-1 대구기독교총연합회)

대구기독교총연합회
▲지난 20일 대기총 사무실에서 진행된 코로나19 감염예방 담화문 발표 당시 기념사진. ⓒ대기총
이지희 기자 jsowuen@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