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장 박용옥 목사는 이날 제1부 예배에서 '있는 자는 더 주고'(마 13:10~17)라는 제목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이 주시는 새로운 마음을 받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 승천의 복음을 온전히 깨닫고 성령의 열매를 맺는 사역자들이 될 수 있기를 축원했다.
박 목사는 "예수님이 나를 위해 죽은 것을 믿으면 구원을 받고, 내가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은 것을 믿으면 성화, 곧 예수를 닮은 사람이 된다"며 "'오늘날 선교는 부지런히 하는데 십자가가 전해지지 않는다'는 지적도 예수님이 나를 위해 십자가에 달려 죽었다는 그 십자가가 전해지지 않는 것이 아니라, 예수와 함께 내가 죽었다는 십자가가 전해지지 않은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이어 "육신의 마음은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는 것이 불가능하지만, 성령을 주시면 하나님을 사랑하는 부드러운 마음, 예수의 마음을 갖게 되어 하나님 약속의 말씀을 믿고 따를 수 있게 된다"면서 "내 노력으로 내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음을 깨닫고, 성령의 도우심으로 예수와 함께 내가 십자가에서 죽고 부활하는 것을 믿어 항상 기쁨과 기도, 감사가 터져 나오고, 성령의 열매를 맺는 마음 밭을 가진 교회와 선교지가 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2부 내빈소개 및 사역 소개 시간에는 세계선교연대 후원회장으로 이종분 권사(비이브랜드 대표)에 위촉패를 전달했고, 문호덕 목사, 이용선 목사, 강창렬 목사에 선교관 후원 감사패를 전달했다. 세선연 대표 최요한 목사(국제선교신문 발행인)는 "최근 15년 전 가르쳤던 A국 제자 10여 명을 만났는데, 지금은 전역을 다니며 부흥운동을 일으키는 큰 지도자로 성장해 감사하다"며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와 믿음, 그리고 많은 교회와 기업, 개인의 도움으로 이들을 잘 대접할 수 있었다"고 간증했다. 최요한 목사는 이어 "일본은 지금이 선교의 기회라고 보고 한 달에 한 번씩 일본 선교를 가고, 인도는 두 달에 한 번씩 방문 사역을 하려고 한다"며 "일본과 인도 선교에 동참하기 원하는 분은 현지 선교관이 준비돼 있어 잘 모시겠다"고 말했다.
선교사역을 소개하는 순서에는 미주한인기독교총연합회(미기총) 대표회장 민승기 목사가 나서 "한국교회 지도자들과 하나 되고 공감하기 위해 한국에 왔다"며 "육신의 죄를 지으면 감옥에 가는지 알면서, 영혼의 죄를 지으면 어디로 가는지 모르는 영혼들에게 말씀을 알리기 위해 수고하는 목회자, 선교사님들에게 감사하고, 선교지를 위해 열심히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정환 인도 선교사, 김동희 케냐 마사이족 선교사, 김기운 캄보디아 선교사, 박영애 일본 선교사 등 10여 명이 각 국가 및 영역별 사역 소개를 했다.
이날 예배는 최원호 서울명동교회 장로의 찬송인도, 강창렬 목사(대전과학기술대 교수) 인도로 고종욱 장로(한국시민사회단체 총재)의 대표기도, 김정옥 목사(서울남부노회)의 성경봉독, 김정 교수(상명대문화기술대학원)의 특송, 박용옥 목사의 설교, 서애자 성온교회 목사의 헌금기도, 찬양사역자 류근숙 목사의 헌금송, 김주덕 서울명동교회 장로의 광고, 이선구 세선연 상임고문(사랑의쌀나눔운동본부중앙회 이사장)의 축도로 드려졌다. 제2부 행사는 최요한 목사의 사회로 위촉패 및 감사패 전달, 선교사역 발표가 진행됐으며, 제3부 식사 교제가 이어졌다.
한편, 세선연은 인천 오류동에 선교관을 마련해 한국에 거처가 없는 선교사들을 지원하고 있으며, 문서선교의 일환으로 '명동출판사'를 설립해 선교사, 목회자의 책 출간을 돕고 있다. 유튜브(서울명동교회 검색)를 통한 방송사역과 매월 두 차례 국제선교신문도 발행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jsowuen@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