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헌 후 세례(침례)식 20회 열리고 6만 명 가까운 청년,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나...군선교 갈수록 중요해져

육군훈련소 연무대군인교회
▲연무대군인교회 봉헌 1주년 감사예배와 기념예식 후 단체기념사진. ⓒMEAK
육군훈련소 연무대군인교회 새 예배당이 작년 12월 봉헌예배를 드린 지 1주년을 맞이한 12월 1일, 연무대군인교회와 군종목사파송 10개 교단,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MEAK)가 봉헌 1주년감사예배 및 기념예식을 거행했다.

육군훈련소 연무대군인교회 새 예배당 건축사업은 2009년 2월 5일 군선교연합회 제43차 법인이사회의에서 한국교회 군종목사 파송 60주년 사업으로 채택된 이후 2012년 10월 10일 기공예배를 드리고, 2015년 4월 30일 착공예배를 거쳐 지난해 12월 22일 준공 봉헌예배를 드렸다.

1986년 한경직 목사 군선교 사역 기념예배당으로 헌당한 기존 예배당은 매 주일 예배를 드리는 훈련병들을 감당하기에는 좁고 낡아 새 예배당 건축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었으며, 새 예배당 봉헌 1~2년 전부터는 육군훈련소 연무관에서 진중세례식을 드리는 상황이었다.

연무대군인교회의 새 예배당 봉헌 후 지난해 12월 29일 첫 진중세례식이 드려졌으며, 올해 11월까지 총 20회의 진중세례(침례)식을 통해 5만9,427명이 세례를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됐다. 현재 새 예배당에는 매 주일 2부 예배 통해 6,000여 명이 복음을 듣고 있으며, 주일 저녁마다 진행되는 전도집회에는 5,000여 명이 예배당을 가득 채우고 있다. 육군훈련소에는 연간 평균 약 12만6,000명이 입소하며, 입소인원 대비 50%가 넘는 약 6~7만 명이 매년 수세를 받고 있다. 2021년 이내에 야전신병교육대가 육군훈련소로 완전 통합되면 입소인원의 증가와 함께 수세인원도 증가할 것으로 관계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새 예배당 봉헌 1주년 기념예배에서는 군종목사단과 군종목사파송교단 관계자, 임원교회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여해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렸다. 감사예배 후에는 건축을 공식적으로 마무리 짓는 민군공동건축위원회(위원장 김진영 장로)의 해단선언이 있었다.

육군훈련소 연무대군인교회
▲육군훈련소 연무대군인교회 외관 자료사진. ⓒMEAK
군선교연합회 이사장 곽선희 목사는 '하늘의 문'(창 28:15~17)을 주제로 육군훈련소에 세워진 연무대교회가 이 시대 수많은 청년의 영혼을 살리는 하늘의 문이 되기를 축복했다. 곽 목사는 "북한은 무력전, 미국은 경제전을 한다면, 무력과 경제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바로 심리전이다"며 "정신의 문제는 곧 세계관, 가치관의 문제이며, 심리전 뒤에는 신앙의 문제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하는 군선교는 가장 근본적이고 위대한 일이며, 의미 있는 일이다"고 강조했다.

곽선희 목사는 "본문에서 야곱이 하늘의 문이 열리고 하나님을 보면서 세계관이 달라지고 마침내 택함 받은 믿음의 사람이 되는 것처럼, 용사들이 이곳 육군훈련소에서 은혜받고 세례받으며 하나님이 만나주셔서 하나님의 사람이 된다"며 "젊은이들이 육군훈련소에서 하늘이 열리는 경험,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는 경험, 축복을 받는 것은 놀라운 일이며, 계속해서 이곳이 젊은이들에게 하늘의 문이 되도록 함께 기도하자"고 당부했다.

인사말씀 및 보고를 전한 연무대군인교회 김순규 군종목사는 "봉헌과 헌신을 통해 1년 동안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었다"며 "세 가지 큰 변화가 있었는데, 귀한 건물이 열정을 통해 세워졌고, 훈련병들이 수적인 증가가 있었고, 질적인 증가가 있었다"고 보고했다. 이후 은혜를 받고 변화된 훈련병들의 간증문들이 영상으로 공개되며 참석자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민군공동건축위원장이자 군선교연합회 명예이사 김진영 장로는 인사말씀을 통해 "작년 12월 22일 긴 여정을 통해 교회를 헌당한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다"며 "사계절을 지나면서 부실한 점과 불편한 점을 서비스하자는 정신으로 오늘까지 왔고, 1년간 157건을 시정했다"고 밝혔다. 김 장로는 "아직 할 일이 있지만 군선교연합회와 연무대교회의 몫으로 남겨두고, 건축위원회가 조직된 지 6년 11개월 만에 이 자리에 섰다"며 "이제 함께 수고했던 운영위원 모두가 우리는 아무 공로 없으나,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로 우리의 임무를 완수했음을 선언하며 건축위원회 해단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한편, 봉헌 1주년 감사예배 후 참석자들은 청년전도의 보고가 되고 있는 연무대군인교회 주일저녁집회에 참석해 훈련병들과 함께 뜨거운 찬양을 드렸다. 1부 감사예배는 MEAK 법인이사 및 중부지회 이사장인 오정호 목사의 인도로 예장백석총회 사무총장 김종명 목사의 기도, 침례총회 군경선교회 회장 한일정 목사의 성경봉독, 새로남교회 찬양대의 찬양, 곽선희 목사의 말씀 선포, 기성총회 군선교위원장 김명철 목사의 봉헌기도, 2019 극동방송 전국복음성가 경연대회 대상 정하은 자매의 봉헌찬양, 한국군종목사단 중앙위원 이호상 목사, 예장고신총회유지재단 이사 정영호 목사, 예장통합총회 군경교정선교부 부장 전명기 목사의 목적기도, 기하성총회 군선교위원장 고석환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2부 기념예식은 MEAK 총무 김대덕 목사의 사회로 예장합동총회 증경부총회장 및 군선교회 사무총장 최수용 장로의 기도, 김순규 연무대군인교회 목사의 인사말씀 및 사역브리핑, 김진영 장로의 인사말씀과 민군공동건축위원회 해단선언, 전 육군훈련소장 서상국 장로, 구재서 장로의 회고 말씀, 육군군종목사단장 배동훈 군종목사, 육군훈련소장 김인건 소장의 인사말씀, 군선교연합회 선교실장 전병주 장로의 광고, 감리교군선교회 사무총장 이재석 목사의 폐회 및 만찬기도로 진행됐다.

이지희 기자 jsowuen@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