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몬순 시기 집중호우로 잠긴 인도의 한 거리. ⓒflickr
현재 인도는 6월부터 시작된 몬순이 9월까지 이어지고 있는 시기입니다. 몬순은 대륙과 대양의 기온 및 기압의 차이로 인해 발생하는 계절풍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여름철 몬순은 인도양에서 인도대륙으로 불어오는 남서풍 몬순입니다. 몬순이 인도 아대륙의 최남단에 가장 먼저 도착하게 되면 이곳에서부터 아라비아해를 타고 올라가는 '아라비아해 지류'와 벵골만을 타고 올라가는 '벵골만 지류'가 생성됩니다. 이러한 몬순이 북상하면서 인도 전역에 엄청난 양의 비를 뿌리게 되는데요. 여름철 몬순에는 인도 전체 강수량의 80%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게 됩니다.

이 기간 중에는 전국적으로 엄청난 비의 양 때문에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하게 됩니다. 최근 꼴까타에서도 30분 동안 쏟아진 집중호우로 인해 도로가 잠기면서 극심한 교통체증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는데요. 나무가 쓰러지고, 도시 전체가 마비되는 듯한 사태가 일어났습니다. 짧은 시간에 쏟아지는 엄청난 강수량은 항공기의 운항에도 지장을 주었는데요. 이로 인해 네 명의 사람이 목숨을 잃고, 여러 명의 사람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나무 밑에 모여 있던 사람들에게 벼락이 떨어져서 여러 명이 부상을 당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로 보건대 몬순은 인도의 자연생태계뿐만 아니라 인도인들의 생활양식과 산업에도 절대적인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집중호우식으로 쏟아지는 비로 인해 발생하는 극심한 교통 체증, 홍수, 산사태, 도로 침수, 교통사고, 도로 마비, 항공기 결항 등은 인도 사람들의 생활양식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13억이 넘는 인구 규모로 인해 생활용수의 확보가 매우 중요한 일인데요. 이용이 가능한 담수의 상당 부분이 오염되어 있기 때문에 몬순 시기에 생활 용수를 확보하는 것은 생존을 위한 필수 불가결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충분한 강수량이 확보되지 않거나 몬순이 늦게 도착하게 되면 물가가 불안정해지고, 농촌의 GDP에도 심각한 영향을 끼치게 되는데요. 인도 GDP의 16.5%가 농업을 차지하고, 전체 생산인구의 50%가 농업에 종사하는 것을 고려하면, 산업에 끼치는 몬순의 영향력이 얼마나 큰가를 짐작할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인도의 진정한 재무장관은 몬순이다'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오기도 했는데요.

아무쪼록 자연의 이치 속에 숨어있는 하나님의 손길을 발견하고 자연의 섭리와 조화롭게 살아가면서, 모든 사람이 안전하게 살아가는 은혜를 덧입을 수 있기를 기도드립니다.(yoonsik.lee201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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