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정학범 마중물교육 대표컨설턴트(MJM경영연구소 소장, 연성대 교수)는 "유교의 인의예지는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기본적으로 주신 일반적인 마음과도 상통한다고 생각한다"며 "이 책은 일반 직장인뿐 아니라 현대를 사는 크리스천이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며 인생의 지혜를 얻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맥그로우컨설팅그룹 조직커뮤니케이션 연구소장, 단국대 외래교수, 행정안전부 혁신활동 심사위원 등을 역임한 저자는 유통물류관리론, 직장생활 성공매뉴얼, 한국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인도시장 진출방안 등 저서를 펴냈다.
90여 명이 참여한 북콘서트는 1부 저자와의 대화, 2부 공연, 3부 저자 사인회와 기념촬영으로 진행됐다. 공연 무대는 여근하 교수의 바이올린 연주, 지하모니합창단의 연주, 넬의 무용, 뮤지컬 가수 유소리 양의 공연, 김정환·김경희 씨의 듀엣 공연 등 다채롭게 펼쳐졌다. 북콘서트 도서판매 수익금 중 일부는 아제르바이잔 빈민 아동들에게 학용품 및 필통을 전달하는 데 지원하기로 했다.
ㅡ책을 쓰게 된 계기는.
"요즘 기업 대표들을 만나면 채용할 인재가 부족해서 고민이 많다고 한다. 역량을 갖춘 인재가 드물고, 역량을 갖추면 인성이 부족한 경우가 많아서다. 인성을 갖춘 역량 있는 인재를 양성하고 발굴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출판했다."
ㅡ책 제목이 다소 자극적이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
"3년 전 직장인 인성 관련 동영상 강좌를 촬영한 적이 있다. 그때 교육 원고를 바탕으로 책을 만들었는데, 처음 원고를 보고 계약하려던 출판사와 '싸가지가 있어야 성공한다'라는 책 제목을 논의한 적 있다. '싸가지'는 일이나 사람이 잘 될 것 같은 낌새나 징조인 '싹수'의 방언이다. 그 출판사와의 계약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그때 힌트를 얻었다."
"싸가지, 즉 네 가지에 맞추다 보니 인의예지를 강조하게 되었다. '신'은 상사와 부하, 동료 간의 관계의 기본으로, 신뢰가 전제되지 않은 소통과 협력은 어렵다."
ㅡ책 내용과 관련해 직장인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한 가지를 꼽으면?
"회사에 입사하면 인사를 열심히 하라고 말하고 싶다. 업무 관계자 외 회사 모든 사람, 회사 협력업체 직원과 내방객들에게도 정중히 인사하라고 강조하고 싶다. 실제로 첫인상이 중요한 개인과 기업 이미지에 인사를 잘하는 것은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추천 글을 써 주신 공병호 박사님, 김형환 교수님, 그리고 제 원고를 꼼꼼히 읽어준 아내, 큰딸이 있다. 이 책은 취업을 준비하는 분과 신입사원에게도 도움이 될 내용이 많다. 기존 관리자나 사원들이 읽어도 사례 중심으로 구성되어 도움이 될 것이다."
ㅡ북콘서트의 판매수익금 일부를 아제르바이잔 아동들에게 지원한다.
"아제르바이잔은 지하에 매장된 엄청난 양의 천연가스가 자연 발화하여 나타나는 불기둥 때문에 '불의 나라'로 잘 알려져 있다. 빈부 격차가 극심한데, 10년 넘게 이곳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님을 통해 직접 제작한 필통을 아제르바이잔 어린이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ㅡ필통콘서트는 무엇인가.
"천으로 된 필통에 그림을 그리고 학용품을 담아 제3세계 아이들에게 필통과 함께 사랑과 희망을 전달하는 뜻깊은 행사다. 김정환 목사님께서 이 사역을 하신다."
이지희 기자 jsowuen@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