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도 주님의 은혜로 충만하시기 바랍니다. 저희들이 섬기는 현지 쉐마신학교는 1월 19일부터 새로운 학기가 시작됩니다. 지난 2개월 동안 흩어져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재학생들이 잘 마무리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캠퍼스로 돌아오기를 기대합니다.

지난해에는 신학교 교육부 인준 등 좋은 일들이 많이 있었습니다만, 또한 잊지 못할 너무 슬픈 일이 하나 있었습니다. 재학생들 중에 한 명이 소천하였는데, 지난해 10월 중순에 2학년 '평화'(20세)라는 여학생이 티푸스와 뎅기열병으로 몇 주간 고생하다가 면역력이 떨어져 있을 때에 급기야 홍역까지 발병하였습니다. 증상은 온몸이 벌겋게 울긋불긋하고, 열이 너무 올라가고 해서 여러 병원으로 옮겨 다니다가 결국은 죽고 말았습니다. 그 시체는 가족들이 멀리 시골로 데려가 장례를 마쳤습니다.

사실, 이런 일은 저희 신학교에서 처음 겪는 일이었습니다. 주로 이곳 풍토병인 뎅기열병이나 티푸스로 인해 많이 고생하지만, 약 1~2주간 약 먹으면서 휴식을 취하면 다 회복이 됩니다. 그런데 그 아이는 아마 여러 병원으로 옮겨 다니다가 오염된 것 같습니다. 저희들도 이런 별일이 다 있구나! 참으로 너무 황당하고 슬프고 허탈했습니다.
 
그래서, 저희 신학교 재학생이 총 62명이었었는데, 1명이 줄어들어 61명이 되었습니다. 기회가 될 때마다, 저희 신학생들의 육적인 건강과 영적인 충만을 위해서도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새로운 기도제목
(1) 새로운 학기가 주님의 은혜 가운데 잘 진행되도록
(2) 신학생들의 육적인 건강과 영적인 충만을 위하여
(3) 형편이 어려운 가난한 신학생들의 장학금이 잘 준비되도록
(4) 교수, 강사 및 직원 모두가 소명감으로 섬길 수 있도록

2019년 1월 3일
김외현, 윤성희 선교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