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이른비언약교회
▲왕이 목사가 ‘6월 4일 나라를 위해 기도합시다’라고 쓰여진 종이를 들고 서있다. 이날은 ‘텐안먼 사건’이 발생한 날이다. ⓒ한국 순교자의 소리

지난주 이른비언약교회(Early Rain Covenant Church) 성도 100명 이상이 중국 당국에 체포되고, 왕이(Wang Yi) 담임목사와 사모를 비롯한 10명의 교회 지도자가 '국가 권력 전복 선동죄' 혐의로 형사 고발됐다. 이 지도자들은 형사사건 재판이 열릴 때까지 6개월 동안 감옥에 구금될 예정이다.

한국 순교자의 소리(VOM) 현숙 폴리 대표는 "왕 목사는 모범적인 시민이었고 구금 전 작성한 편지에서 '나는 하나님께서 중국에 세우신 당국자들을 성경의 가르침과 복음 전파 사명에 근거하여 존중합니다'라고 기록했다"며 "그러나 중국 당국은 이른비언약교회 기독교인들을 체포한 이유를 특별히 언급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왕 목사가 공개적으로 복음을 '중국 정부화(化)' 하지 않겠다고 말하고, 중국 정부의 기독교 핍박을 공개 비판한 데 따른 당국의 보복 조치로 한국 VOM은 보고 있다.

한국 VOM은 현재 이른비언약교회의 핍박받는 이들을 도울 유일한 방법은 법률적 대응이라 판단하고 24~28명의 변호사를 고용할 계획이다. 그러나 변호사 한 명당 최소 300~400만 원이 필요하며, 이들의 자녀들을 6개월 이상 돌보기 위해 최소 1,000만 원 이상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 한국교회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중국 이른비언약교회
▲왕이 목사의 사모에게 전달된 형사 구금 통지서 ⓒ한국 순교자의 소리

왕이 목사는 구금되기 오래전부터 이런 상황이 발생할 것을 예측하고 본인이 72시간 이상 구금되면 편지에 담긴 선언문을 공개할 것을 주변에 당부했다. 공개된 선언문(바로 가기https://www.rebrand.ly/wangYipdf)에는 "만약에 내가 장기적으로, 또는 단기적으로 감금되어 내 믿음과 구세주에 대한 권력자들의 공포를 줄여줄 수 있다면 나는 매우 기쁘게 그 길을 갈 것입니다. 하지만 나는 교회를 모질게 핍박하는 당국자들과 법을 집행하는 이들의 사악함을 거부하는 대신에 평화로운 수단을 써서 불복종해야만, 그들의 영혼을 진정으로 도울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있습니다"고 되어 있었다.

폴리 대표는 "10명의 기독교 지도자의 어린 자녀들이 현재 무방비 상태로 남겨져 있다"며 "한국교회가 중국 형재자매들과 한 몸 된 지체로서, 형사 구금된 왕이 목사를 포함한 10명의 기독교인과 그들의 어린 자녀들을 위해 기도할 뿐 아니라 행동으로 도와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구금된 이른비언약교회 지도자 10명을 도우려면 한국 VOM 홈페이지(www.vomkorea.com)를 방문하거나 대표전화(02-2065-0703)로 연락하여 안내받을 수 있다.(국민은행 (사)순교자의소리 463501-01-243303)

이지희 기자 jsowue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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