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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이른비언약교회(Early Rain Covenant Church) 성도 100명 이상이 중국 당국에 체포되고, 왕이(Wang Yi) 담임목사와 사모를 비롯한 10명의 교회 지도자가 '국가 권력 전복 선동죄' 혐의로 형사 고발됐다. 이 지도자들은 형사사건 재판이 열릴 때까지 6개월 동안 감옥에 구금될 예정이다.
한국 순교자의 소리(VOM) 현숙 폴리 대표는 "왕 목사는 모범적인 시민이었고 구금 전 작성한 편지에서 '나는 하나님께서 중국에 세우신 당국자들을 성경의 가르침과 복음 전파 사명에 근거하여 존중합니다'라고 기록했다"며 "그러나 중국 당국은 이른비언약교회 기독교인들을 체포한 이유를 특별히 언급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왕 목사가 공개적으로 복음을 '중국 정부화(化)' 하지 않겠다고 말하고, 중국 정부의 기독교 핍박을 공개 비판한 데 따른 당국의 보복 조치로 한국 VOM은 보고 있다.
한국 VOM은 현재 이른비언약교회의 핍박받는 이들을 도울 유일한 방법은 법률적 대응이라 판단하고 24~28명의 변호사를 고용할 계획이다. 그러나 변호사 한 명당 최소 300~400만 원이 필요하며, 이들의 자녀들을 6개월 이상 돌보기 위해 최소 1,000만 원 이상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 한국교회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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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목사는 구금되기 오래전부터 이런 상황이 발생할 것을 예측하고 본인이 72시간 이상 구금되면 편지에 담긴 선언문을 공개할 것을 주변에 당부했다. 공개된 선언문(바로 가기https://www.rebrand.ly/wangYipdf)에는 "만약에 내가 장기적으로, 또는 단기적으로 감금되어 내 믿음과 구세주에 대한 권력자들의 공포를 줄여줄 수 있다면 나는 매우 기쁘게 그 길을 갈 것입니다. 하지만 나는 교회를 모질게 핍박하는 당국자들과 법을 집행하는 이들의 사악함을 거부하는 대신에 평화로운 수단을 써서 불복종해야만, 그들의 영혼을 진정으로 도울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있습니다"고 되어 있었다.
폴리 대표는 "10명의 기독교 지도자의 어린 자녀들이 현재 무방비 상태로 남겨져 있다"며 "한국교회가 중국 형재자매들과 한 몸 된 지체로서, 형사 구금된 왕이 목사를 포함한 10명의 기독교인과 그들의 어린 자녀들을 위해 기도할 뿐 아니라 행동으로 도와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구금된 이른비언약교회 지도자 10명을 도우려면 한국 VOM 홈페이지(www.vomkorea.com)를 방문하거나 대표전화(02-2065-0703)로 연락하여 안내받을 수 있다.(국민은행 (사)순교자의소리 463501-01-243303)
이지희 기자 jsowuen@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