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여성청소년미디어협회(회장 이영미)가 주최하는 '2018 4차 산업혁명시대의 여성! 미래미디어 정보이용 전문교육'이 성황리에 마쳤다. 지난달 16일 인천 검단복지회관에서 경인중부권 지역 교육, 23일 울산시청자미디어센타 다목적홀에서 영남부산권 교육, 12월 7일 일성여자중고등학교 강당에서 서울권 교육까지 총 3차례에 걸쳐 연인원 4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영미 회장은 지난 7일 "뉴스에서 자주 듣는 몰래카메라(몰카), 리벤지포르노, 여성혐오, 데이트 폭력 등은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내 딸과 손녀들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며 "이번 전국 순회 교육이 4차 산업혁명과 미래 미디어 발달에 따른 역기능 실태를 직시하고, 사회와 여성 스스로가 여성들을 위한 미디어 환경 개선을 함께 고민하고 변화시켜 나가는 계기가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 회장은 "앞으로도 여성청소년미디어협회는 여성과 청소년이 행복하면 세상은 행복하다는 신념을 지키며, 여성과 청소년,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해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미디어의 발전으로 일반 시민의 대표성이 강화된 반면 사이버 폭력, 가짜 뉴스, 사생활 침해, 헤게모니 지향성, 해커의 정보 조작 등 미디어 윤리와 법률적 문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소비자(수용자)들이 이러한 역기능을 막아내는 수용자 운동을 하고, 법적으로는 징벌적 손해배상, 미디어 스스로의 자정노력, 필요시 법적 제제 등으로 미디어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균형 잡힌 미디어 이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ICT 기반의 지능정보사회에서 여성들의 역량 발휘가 더욱 요구되고 있다"며 "이러한 시대적 환경의 변화에 부응하여 미디어 정보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활용력을 강화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 박사는 "하지만 이 같은 새로운 미디어 환경의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교육이 충분히 이뤄지지 못한 사이에 위험에 노출되는 사람이 늘고 있다"며 "최근에는 불법 촬영과 디지털 성폭력으로 고통받는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이를 처벌하는 법 규정도 미약할뿐더러, 피해자들을 비난하는 잘못된 사회적 인식도 문제라고 할 수 있다"며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여성, 교육 기관, 사업자, 법 제정 및 집행 기관 등이 각자 어떤 노력을 해야 할지 설명했다.
협회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고령 여성, 다문화여성을 포함한 미디어 정보 약자들의 권리 보호와 미래 미디어 정보 이해 및 미디어 정보활용능력 향상을 위해 작년 서울 마포구, 강서구, 양천구에서 400여 명을 대상으로 동일한 주제의 교육을 실시하여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정보 소외 계층의 지역별 편차를 줄이기 위해 전국 순회로 교육을 준비했으며, 내년에도 전국에서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지희 기자 jsowuen@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