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인 수기] “탈북 후 중국에서 성경공부 통해 예수 영접”

저는 1970년대에 북한에서 태어났습니다. 내 부모님은 군대의 교관이었습니다. 행복한 가정 생활을 했지만 내가 여덟 살 때, 처음으로 우리 가정에 위기가 닥쳐왔습니다. 아버지가 도박을 했다는 이유로 불명예제대를 했고 어머니는 극심한 충격을 겪으시고 병을 얻었는데, 그로 인해 오랜 세월 누워있어야 했습니다.

얼마 후에, 제 선생님이 내 동생과 나를 교실 밖으로 불러내며 따라오라고 하였습니다. 그는 당간부에게 저와 동생을 데리고 갔는데, 그곳에는 부모님들의 시신이 놓여있었습니다. 아버지가 엄마의 병 치료를 위해 병원에 가는 중 교통사고를 당했던 것입니다. 저는 부모를 한꺼번에 잃게 되었습니다. 그 큰 충격으로, 그 후 삼 년 동안 말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 후로 조부모님과 삼촌이 우리를 돌봐 주었습니다. 그분들은 저의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 여러 병원으로 데리고 다녔고, 마침내 다시 말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내 동생은 공부를 잘해 대학을 다녀서 결국 교사가 되었습니다. 나는 18살 때 결혼을 했는데, 내 남편은 열 살 연상이었고 군대 장교였습니다. 10여 년의 결혼생활 동안 남편은 항상 자상하게 대해주는 멋진 사람이었습니다.

남편이 당직이었던 날 총기사고가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남편은 책임을 지게 되었고 10년 동안 감옥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나는 살아갈 방도가 없었습니다. 한 여자가 다가와 제게 돈을 빨리 벌 수 있게 해 주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녀는 내게 중국으로부터 TV같은 상품들을 밀수하는 것을 제안했고 나는 생각할 겨를도 없이 한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러나 중국은 내가 기대했던 곳이 아니었습니다. 그 여자는 나를 남겨두고 그냥 떠났고, 나는 내가 어디에 있는지, 어떻게 다시 북한으로 돌아갈 수 있는지 알지 못했습니다. 저는 몇 일을 울었고 정말로 북한 감옥에 있었던 남편이 그리웠습니다. 나는 집으로 돌아갈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안전을 위해 조선족이 아닌 한족 남자와 결혼을 해야 했고 아들을 낳았습니다.

삼 년 동안 중국에 머물면서 나는 성경공부 모임에 다른 여자들과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나는 항상 그 초대를 거부했는데 기독교에 대한 부정적인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마을에 있는 다른 북한 여인들이 그 모임에 참석한 이후로 그들의 삶이 많이 변했다는 말이 내 마음에 다가왔고, 나도 그 성경공부 모임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나는 처음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들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나는 저의 구원자로서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기 위해 내 마음을 완전히 열었습니다. 더 일찍 성경공부 모임에 가지 않은 것을 후회했습니다. 저는 나를 가르치는 성경교사와 같은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그 성경교사는 성경구절을 너무나 쉽고 분명하게 설명을 해 주어 무척 놀라왔습니다.

저는 장래 그녀처럼 되기를 기대했습니다. 내 아버지 하나님께 내 인생 전부를 헌신하고 그분의 나라가 확장되는데 쓰임 받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저는 심각한 우울증세를 가졌던 다혈질의 성격이었는데, 이제 섬김과 인내를 가지고 주님의 길을 따르고 있습니다. 남편과 그 가족과의 관계는 내가 주님을 믿은 이래로 놀랍게 향상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인자는 섬김을 받으려 오지않고 섬기러 왔노라." 나는 점점 더 그분을 닮아가, 섬기고 겸손해지는 사람으로 변해가고 싶습니다. 저는 내 사랑과 관심으로 내 가족과 시어머니를 돌보고 있으며, 이것은 더 이상 저의 짐이 되지 않습니다.

나는 내 아들이 자기 학교와 이웃에게 빛과 소금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또한 나는 복음을 전하고 사람들이 구원받게 하는 성경교사가 되길 원합니다. 만약 내가 여행할 정도로 부자가 된다면, 이스라엘의 성지를 방문하고 싶습니다. 저는 한때 죄인 된 존재로 잃어버린 자였지만, 이제 나는 그리스도 안에서 살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사망에서 내 생명을 구원했습니다. 그분을 더욱 알고 깊이 알아, 나를 구원하시고 어둠에서 빛으로 나를 이끌어 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으로 살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오픈도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