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의 발전이 청소년들에게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도 있지만, 그만큼 폐해도 많다. 텔레비전, 스마트기기 등의 대량 보급, 초고속 인터넷 인프라 구축 등으로 청소년들이 미디어가 제공하는 폭력성, 선정성, 중독성 등에 더 자주, 더 쉽게 노출되게 되었다. 이는 청소년의 사회성 결여, 충동조절 장애 등의 문제를 가져와 학교폭력, 왕따, 자살, 게임과 스마트폰 중독 등의 문제로 이어지고, 청소년 시기뿐 아니라 어른이 된 후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w1.jpg
작년 제6회 4/14윈도우포럼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4/14윈도우한국연합 대표회장 장순흥 한동대 총장(가운데)이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4/14윈도우한국연합 대표고문 김상복 할렐루야교회 원로목사, 장순흥 총장,
 세계변혁운동 상임의장인 김승욱 할렐루야교회 목사.  사진제공=4/14윈도우한국연합
새로운 미디어 시대를 맞이하여 잦은 미디어 노출이 불가피한 한국사회와 한국교회의 다음세대가 미디어를 선용할 수 있는 방법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포럼이 열린다. 4세에서 14세 어린이, 청소년을 복음으로 변화시키고, 세상을 변화시킬 세대로 세우는 ‘4/14윈도우운동’을 추진하는 4/14윈도우한국연합(대표회장 장순흥 한동대 총장)은 오는 4월 11일 서울 양재 횃불선교센터 기쁨홀에서 ‘다음세대와 미디어–선용방법 제시’를 주제로 제8회 4/14윈도우포럼을 개최한다. 매년 4월 14일 ‘4/14윈도우의 날’을 전후해 열리는 이 포럼은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변혁한국이 주최, 4/14윈도우한국연합, 할렐루야교회가 주관한다.
w2.jpg
작년 제6회 4/14윈도우포럼에서 박상진 장신대 기독교교육학과 교수가 ‘한국 교회교육의 위기와 해법’을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 
사진제공=4/14윈도우한국연합
4/14윈도우한국연합은 16일 “신자유주의, 다원주의, 권위의 붕괴, 저출산, 교회학교의 감소 시대에 ‘나 중심’이 되어가는 다음세대에 하나님의 위로와 사역자, 부모의 특별한 지혜가 필요하다”며 “이번 포럼은 5G시대 미디어 절제 방법을 나누고, 군사 목적의 로마대로가 복음의 통로가 되었듯 세속적 가치, 정보전달 목적의 미디어가 복음의 통로, 남을 격려하는 유익한 통로로 선용되는 방법을 나누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발제 및 논찬, 질의응답 형식으로 진행하되 이론 위주가 아닌 실제적인 대안과 성공사례, 방법을 제시하는 데 주안점을 둘 예정이다.

w3.jpg제1부 오프닝은 환영사와 장순흥 대표회장의 다음세대 4/14윈도우운동 비전선언, 허종학 변혁한국 사무총장의 어젠다 제시, 제2부 ‘현상의 진단과 종합’ 시간에는 안종배 한세대 미디어영상학부 교수의 ‘다음세대 미디어문화의 문제점과 기독교적 대안’ 발제가 진행된다. 오후에 진행되는 제3부 ‘선용방법 제시-적용과 실제’ 시간에는 예레미 웨스트 원호프(OneHope) 아태본부장이 ‘미국 어린이/청소년 미디어 대책’, SBS 이상호 PD의 ‘인본주의적, 사탄적 문화(음악, 영화)와 다음세대 보호대책’, 전종천 e미디어 워치 대표의 ‘스마트 미디어가 4/14윈도우에 미치는 영향과 교회, 가정의 대처방안’, 박영목 올마이티 바이블 대표의 ‘미디어의 기독교적 적용과 실제’에 대해 각각 발제하고 질의응답이 진행된다. 점심식사 후에는 ‘오 해피 데이’로 2015년 불후의 명곡에서 우승한 ‘헤리티지’ 팀의 특별공연 순서도 마련됐다.

세계변혁운동의 일환으로 2009년 미국 뉴욕에서 시작된 다음세대 운동인 4/14윈도우운동은 국내에서 2010년 글로벌 4/14윈도우컨퍼런스, 2011년 4/14윈도우포럼, 동아시아 포럼 등으로 진행되며 확산되어 2012년 11월 한국 교회, 교단, 단체, 다음세대 전문가들이 연합한 4/14윈도우한국연합을 태동시켰다. 2014년에는 ‘예수님의 성품으로 다음세대를’, ‘크리스마스 파티전도’를 주제로, 2015년에는 ‘교회학교 부흥을 말한다!’, ‘크리스마스 파티전도’ 포럼을 개최했다. 또 2011년부터는 매년 4월 14일을 어린이, 청소년을 위해 최소 한 끼 이상 금식 기도하며 다음세대를 위해 전념하는 ‘4/14윈도우의 날’로 제정해 지켜오고 있다.

이지희 기자 jsowuen@gmail.com